엄마와 싸움 말리자 끓는 매운탕 뒤엎은 여성…식당 손님 손 깨물... > 사회기사 | society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어머니와 다투던 여성이 싸움을 말리자 식당에서 난동을 부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17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달 29일 경기 김포의 한 매운탕집에서 벌어진 난동 사건이 전해졌다.

제보에 따르면 식당을 찾은 모녀가 식사 중 언성을 높이더니 다투기 시작했다. 제보자 아내가 조용히 해달라고 말하자 혼자 남은 여성 A 씨는 사장에게 "너 이리 와봐"라고 말하며 욕설을 내뱉었다.

사장이 "나가달라"고 하자 격분한 A 씨는 국자로 테이블을 두드리더니 집어던졌다. 이어 반찬을 던지고 급기야 끓고 있던 매운탕을 뒤엎으며 난동을 부렸다.

그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사장과 직원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A 씨는 다른 손님들에게도 욕설을 퍼부었다. 한 손님의 손을 깨물어 부상을 입혔다.

잠시 후 자리를 떴던 A 씨의 어머니가 가게로 돌아왔다. 하지만 딸을 말리지 않고 영상을 찍는 손님에게 찍지 말라며 되레 화를 냈다.

당시 식당에는 남자 손님들도 있었지만 잘못 만졌다가 오해를 살까 섣불리 나설 수 없었다. 상황은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일단락됐다.

김은배 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업무방해, 재물손괴, 상해죄, 모욕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민사 소송까지 제기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금융 치료 한 번 받으면 낫는다", "펄펄 끓는 매운탕을 뒤집어쓰기라도 했다면 대형 참사가 벌어질 뻔했다", "화가 조절이 안 되는 사회다", "타인에 대한 안전은 안중에도 없을 정도로 감정 조절을 못 한다니", "저럴 때는 말리지 말고 바로 신고해서 경찰 불러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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