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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사온도 이젠 옛말…올겨울 날씨 패턴 예측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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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9회 작성일 24-11-1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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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출근길,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반팔 차림까지 보이며 11월이 맞나 싶은 날씨였는데 한순간에 초겨울처럼 변했습니다. 올 겨울엔 이런 변덕스런 날씨가 자주 나타날 걸로 예상됩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눌러쓰고 장갑까지 꼈지만, 몸이 떨릴 정도로 춥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대부분 방한용품으로 중무장했습니다.

오늘 서울 아침 기온은 처음 영하권으로 떨어졌습니다.

[우희정/서울 방학동 : 갑자기 너무 추워진 것 같아요. 패딩을 전부 꺼내입고 내복까지 입었습니다.]

시장에 있는 가게는 모두 두꺼운 옷들로 새단장했습니다.

[신연순/서울 월계동 : 겨울옷으로 자꾸만 바뀌지. 오늘도 많이 바꿨어요. 지금. 이런 거옷들 다 바꾼 거야 지금. 오늘 새로 사 온 거야.]

내일도 오늘 같은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수도권의 최저기온은 영하 4도, 낮 기온은 11도로 예상됩니다.

다만 수요일과 목요일은 다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습니다.

이달 말까지 이렇게 기온이 급격하게 내리거나 오르는 현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는 주로 3일은 춥고, 4일은 따뜻한 삼한사온 현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이 패턴이 바뀌었다는 분석입니다.

원인은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인 북극진동 때문입니다.

빙하가 녹는 등 기후변화로 불규칙한 북극진동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게 됐는데, 이 때문에 주기도 불규칙해진 겁니다.

[예상욱/한양대 해양융합공학과 교수 : 삼한사온과 같이 과거의 어떤 규칙적인 변동성보다는 겨울 예측성이 떨어지고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 된 거죠.]

이렇게 11월까진 변덕스런 날이 이어지다 올 12월의 기온은 평년보다 낮거나 비슷할 확률이 80%로 전망됐습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 영상편집 오원석 / 영상디자인 황수비]

조보경 cho.bo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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