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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순식간에 사라졌다"…남매 삼킨 공포의 맨홀, 올해도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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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9회 작성일 23-07-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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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년 만의 기록적 폭우가 서울을 강타한 지난해 8월8일, 폭우로 수압이 오르면서 맨홀 뚜껑이 열리고 지하에서부터 물이 솟구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맨홀 사고로 사망 사고까지 발생했다. 중년 남매 중 누나가 먼저 맨홀로 빨려 들어갔고 누나를 구하려던 남동생마저 맨홀에 빠졌다.

실종 이틀만에 남동생의 시신을 먼저 찾았고, 나흘간의 수색 끝에 누나도 숨진 채 발견됐다.

맨홀에 빠지면 구조가 어렵다. 지하 관로로 휩쓸려 내려가기 때문에 빠진 사람의 위치를 파악하기 힘들어서다. 남매의 시신도 로봇을 이용한 수색 끝에 발견했다.



여름철 집중호우 때마다 맨홀 추락 사고가 반복되고 지난해에는 사람까지 죽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추락방지시설 설치는 더딘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각지에 있는 맨홀 20개 중 19개에는 추락방지시설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서다.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지자체별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5월 기준으로 전국 각지에 있는 맨홀은 343만개다. 이 중 16만2371개에 추락방지시설이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20개 중 1개에 불과하다.

대전의 경우 추락방지시설 설치 맨홀이 0개다. 광주와 충북은 각각 1개에 불과하다. 부산도 설치 맨홀이 0개였는데 부산시가 환경부에 보고를 누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의 경우 기존 맨홀 뚜껑보다 솟아오르는 일이 덜 발생하는 ‘잠금형 맨홀 뚜껑’으로 추락방지시설을 갈음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최근 예산을 확보해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서울은 1만991개 맨홀에 추락방지시설이 설치됐다. 서울시는 올해 맨홀 1만개에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하기로 하면서 예산 40억원을 배정했다.

맨홀 추락방지시설 1개 설치에 100만원 이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환 의원은 “많은 비로 안타까운 인명·재산 피해가 해마다 반복되는데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정부가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부주의나 과실로 인한 사고도 없도록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게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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