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수학 쉬워 1등급 컷 올라…탐구 영역이 당락 가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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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 입시 업체의 ‘2025 정시 합격 전략’ 설명회에서 수험생 학부모들이 자료를 들여다보고 있다. 전날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이제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 /김지호 기자
15일 종로학원은 국어·수학·탐구 원점수 합계300점 만점 기준으로 대학별 정시 합격 예측 점수를 공개했다. 이 점수는 수험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추정한 것이다. 실제 수능 성적은 오는 12월 6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서울대 약학279점, 성균관대 에너지학과264점는 6점씩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277점와 성균관대 반도체융합공학과264점,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264점도 작년보다 합격 점수가 5점씩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인문·사회계열 가운데 서울대 경영285점은 1점, 연세대·고려대 경영279점은 2점씩 오를 것으로 봤다. 연세대·고려대 영어영문273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271점도 4점씩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입시 업체들의 ‘1등급 커트라인’ 추정치도 작년보다 높아졌다. 국어 영역은 ‘언어와 매체’ 90~92점, ‘화법과 작문’ 92~94점으로, 작년 추정치84점·86점보다 6~8점 높아졌다. 작년보다 2~4개 문제를 더 맞아야 1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수학은 1등급 추정 커트라인은 ‘확률과 통계’ 92~95점, ‘미적분’ 84~88점, ‘기하’ 88~94점으로 예측됐다. 어려웠던 작년 시험에선 ‘확률과 통계’ 90점, ‘미적분’과 ‘기하’는 모두 88점으로 추정됐었다. 작년 수능보다 역시 한두 문제는 더 맞아야 1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능이었기 때문에 대학들이 실제로 활용하는 표준 점수는 전년보다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표준점수는 응시자 성적원점수을 시험 난도에 따라 보정한 것으로, 개인의 점수가 전체 평균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보여준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시험이 어려울수록 높아지고, 쉬울수록 낮아진다.
입시 업계에선 올해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을 135~140점으로 예측한다. 지난해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상당히 어려운 시험이었는데, 올해는 그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은 139~145점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이었다.
과학탐구의 경우 가장 많은 학생이 선택하는 생명과학 I, 지구과학 I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보다 각각 2점, 5점 높을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는 국어보다는 수학이 상대적으로 중요하고, 어렵게 출제된 탐구 영역이 당락의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서울대나 의학 계열 등 최상위권은 국어·수학에서 고득점 동점자가 밀집해 정시에서 치열한 눈치작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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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e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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