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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고 앞둔 이재명 "의원들 오지 마라…법대로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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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4회 작성일 24-11-1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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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제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같은 당 의원의 동행을 자제시키며 “사법부가 법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대표실을 나서며 제1심 선고를 앞두고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유죄 선고를 받을 각오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웃으며 답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제34부부장 판사 한성진는 이날 오후 2시30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제1심 선고를 내린다. 이 대표는 선고와 관련해 직접적 언급을 하지 않으며 조용히 재판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도 관련 발언은 일절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 의원들에게 법원 동행을 자제해달라는 의사도 전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의원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 ‘의원님들께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공지문을 통해 이런 의향을 밝혔다. 당 대표실 관계자는 “재판 결과를 차분하게 기다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 지도부는 이 대표 법원 출석에 동행한다. 이 대표 만류에도 친명계 원외 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이 대표 제1심 선고가 진행되는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이재명 무죄 촉구 집회’를 하는 만큼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재판이 끝난 뒤 지지자들에게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장외 집회를 통해 사법부를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여는 집회가 대놓고 이재명 무죄 촉구 시민대회라고 한다. 촉구 대상은 판사, 주문 내용은 무죄다. 민주당은 사법부를 자판기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적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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