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시민 수백명 한동훈 이름으로 尹 비방글 쓴 작성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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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 대표와 동일인 아니야”
구독자 2만 명을 보유한 친여당 성향 유튜버가 시민 수백 명의 서명을 모아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이라는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방글을 쓴 작성자를 명예훼손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해당 논란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 대표 가족의 이름으로 윤 대통령 부부를 향한 비방글이 올라오면서 빚어졌다.
1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박광배활동명 씨를 대표로 한 시민 300여 명이 지난 13일 해당 게시글 작성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협박 등 혐의로 집단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한**’이라는 이름으로 작성된 8건의 게시글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5월 ‘한**’이라는 작성자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당원 Talk’에서 ‘×한테 차기 대통령 약속…윤석열 정체가 뭘까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써 허위사실을 유포해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또 동일한 작성자가 7월 ‘원희룡에 붙은 지자체장들 다 죽여야됨’ 제목의 게시글을 작성해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호의적이었던 지방자치단체장들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영등포서 관계자는 “해당 고발건을 접수해 사건을 수사팀에 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가 윤 대통령 부부 비방글을 쓴 작성자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수사에 착수했고 13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글 작성자가 한 대표와 동일인이 아니라고 확인한 상태다. 하지만 당 차원의 진상 조사를 놓고 친윤계와 친한계의 갈등이 재점화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지난 14일 관련 논란에 대해 “당 법률자문위원회에서 허위사실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히지 않았나”라며 “중요한 사안이 많은 상황에서 없는 분란을 만들어 분열을 조장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노지운·이시영 기자 erased@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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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박광배활동명 씨를 대표로 한 시민 300여 명이 지난 13일 해당 게시글 작성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협박 등 혐의로 집단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한**’이라는 이름으로 작성된 8건의 게시글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5월 ‘한**’이라는 작성자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당원 Talk’에서 ‘×한테 차기 대통령 약속…윤석열 정체가 뭘까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써 허위사실을 유포해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또 동일한 작성자가 7월 ‘원희룡에 붙은 지자체장들 다 죽여야됨’ 제목의 게시글을 작성해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호의적이었던 지방자치단체장들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영등포서 관계자는 “해당 고발건을 접수해 사건을 수사팀에 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가 윤 대통령 부부 비방글을 쓴 작성자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수사에 착수했고 13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글 작성자가 한 대표와 동일인이 아니라고 확인한 상태다. 하지만 당 차원의 진상 조사를 놓고 친윤계와 친한계의 갈등이 재점화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지난 14일 관련 논란에 대해 “당 법률자문위원회에서 허위사실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히지 않았나”라며 “중요한 사안이 많은 상황에서 없는 분란을 만들어 분열을 조장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노지운·이시영 기자 erased@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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