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침한 남자 싫어"…동덕여대 공학 반대 김수정, 악플에 결국 > 사회기사 | society

배우 김수정20이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의견을 냈다가 악성댓글악플이 쏟아지자 대응을 예고했다.

김수정은 17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글을 남기고 자신을 향한 악플을 제보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수정은 “첫 커뮤니티 글이 이런 글이라 너무 미안하다”면서 “악플을 캡처한 PDF는 메일로 보내주시면 된다”며 메일 주소를 남겼다.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입학했다가 중퇴한 김수정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온라인에서 진행 중인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서명에 참여한 인증 사진을 올렸다.

김수정은 서명 참여 링크를 공유하고 “세상에 이해 안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네”라는 글도 올렸다.

이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수정을 향한 악플이 쏟아졌다.

그러자 김수정은 자신을 향한 성희롱 댓글을 캡처해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뒤 “내가 여대 출신으로 남고 싶다는데 이러고 있는 너희들 보면 잘도 공학이 다니고 싶겠다”며 “나 너희들같이 음침하고 모자란 남자 정말 싫어한다”고 적었다.

이후에도 김수정은 인스타그램에 동덕여대 학생들을 지지하는 듯한 게시물을 거듭 올렸다. 그는 트리플에스의 ‘Girls Never Die걸스네버 다이’와 씨야·다비치·티아라가 같이 부른 ‘원더우먼’ 등 여성의 당당함을 강조한 노래를 소개하기도 했다.

2004년생인 김수정은 4세 때인 2007년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2010년 KBS2 ‘스타골든벨’에서 “정답입니다”를 외치는 ‘정답소녀’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동덕여대 학생들은 학교 측이 일부 학과대에 대한 공학 전환 안건을 검토 및 추진하고 있는 것에 반발하고 있다. 학생들은 공학 전환 논의 철회 및 총장과의 면담 등을 학교에 요구하며 지난 11일부터 본관 점거 및 수업거부 등 집단행동을 벌이고 있다.

학생들의 투쟁이 격화되면서 강의와 각종 행사 등은 마비 상태가 됐다. 학교 측은 김명애 총장 명의로 된 입장문을 통해 “일방적으로 추진하려던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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