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나온 1000원 식당 폐업 위기…공직자까지 후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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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번 찾기도 미안” 광주광역시 동구 대인시장에 위치한 식당 내부 벽에는 많은 쪽지가 걸려 있었다. 쪽지에는 ‘자주 못 보내 죄송하다’ ‘필요한 거 있으면 연락 달라’ ‘다음에 꼭 가겠다’ 등의 응원 글이 적혀있다. ‘천원의 행복’이라고 적힌 돈 통 안에는 많은 1000원짜리 지폐 사이로 1만원 지폐도 눈에 띄었다. 일부 손님은 고마운 마음에 1만원 권도 내고 간다고 한다. ━ 어머니 유언에 10년째 운영 광주광역시 동구 대인시장에 위치한 당시 중국에서 교사로 일하던 김씨는 곧바로 귀국했다. 생업을 위해 보험회사에 취직해 모은 돈과 여러 독지가 후원 등을 받아 그해 9월 새롭게 식당을 열었다. 식당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점심을 1000원에 제공한다. 매일 130여명, 무료 급식소가 쉬는 날에는 18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김씨는 2019년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쳐 가게 문을 닫아야 할 상황에 부닥쳤다. 그러자 지역사회가 나섰다. 시장 상인과 김씨 모교인 대광여고 총동문회, 대학생들이 찾아와 식사 준비, 설거지 봉사를 했다. ━ 후원은 줄고, 손님은 늘어 ‘근심’ 광주광역시 동구 대인시장에 위치한 ━ 지자체 공직자, 무기한 정기 후원 광주광역시 동구 대인시장에 위치한 김씨는 “요즘처럼 야채 값이 비쌀 때 정말 반가운 후원이다. 덕분에 더 좋은 재료로, 음식을 이웃에게 대접할 수 있게 됐다”며 “잊지 않고 늘 꾸준히 후원해주시는 분이나, 전국에서 방송 혹은 유튜브를 보고 후원해주시는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광주광역시=황희규 기자 hwang.heegyu@joongang.co.kr [J-Hot] ▶ 38억 어느 횡령범의 죽음…수상한 이혼서류 나왔다 ▶ SNS 언팔하더니…이범수·이윤진 "이혼조정 중" ▶ 전교 1등 다닌다…엄마들 쉬쉬한 대치동 그 학원 ▶ 폰케이스 환승 근거? 류준열·한소희에 악플, 왜 ▶ 최연소 성우 이우리, 24세로 사망…원신 이 목소리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희규 hwang.heegyu@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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