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일본 특별전도 취소 압박"…독립기념관 이름 빠진 전말이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단독] "일본 특별전도 취소 압박"…독립기념관 이름 빠진 전말이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0회 작성일 24-09-24 19:37

본문

관동대학살 특별전 주최란에 독립기념관 이름은 빠져
관계자 "보훈부, 독립기념관 이름 빼라 요구"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독립기념관이 지난해 일본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주기를 맞아 국내 전시회를 준비했다가 국가보훈부 압박으로 취소했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일본 현지에서 계획했던 특별전도 보훈부 압박 때문에 독립기념관이 참여하지 못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3월 나온 독립기념관의 용역 공고입니다.

일본에서 관동대학살의 진상에 대한 특별전을 연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9월에 열린 특별전 안내 책자에는 공동주최 기관인 재일한인 역사 자료관 이름만 써 있습니다.

함께 주최한 독립 기념관은 빠진 겁니다.

독립기념관에 물었더니 "당시 일본과 우호적 관계와 일본 극우단체 움직임을 감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동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예산이 이미 집행된 행사였던 점을 고려했을 때 독립기념관이 독단적으로 취소를 결정했다는 데 의문이 듭니다.]

당시 준비를 했던 독립기념관 관계자들의 말은 달랐습니다.

한 고위 관계자는 "보훈부에서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 계획돼 있던 특별전도 취소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동주최라 취소를 못 하겠다고 하자 독립 기념관 이름이라도 빼라는 취지의 요구도 받았다"고 했습니다.

보훈부는 "독립 기념관 이름을 빼라는 요구는 없었다"면서도 "관동대학살은 독립기념관의 사업 본질과 맞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때 관동대학살 90주기 학술회의는 독립기념관 주최로 열렸습니다.

또 독립기념관은 지난 10년 동안 관련 학술회의만 5번, 연구발표회 2번, 논문 5건을 발표했습니다.

독립기념관 사업 본질과 맞지 않는다는 보훈부의 해명이 석연치 않은 이유입니다.

[영상편집 배송희 영상디자인 조승우]

김안수 기자 kim.ansu@jtbc.co.kr

[핫클릭]

[팩트체크] 北 7차 핵실험 김정은 결심만 남았다?

"내가 배지 달아주려고"…또 터진 공천 개입 의혹

안세영 발에 물집…그제서야 협회는 "강제규정 바꿀 것"

경찰 보고선 전력질주…달아난 음주운전자의 최후

"딸 납치" 안절부절 손님에 발동한 촉…무슨 일?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16
어제
2,095
최대
3,806
전체
689,82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