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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뚫리면 다 뚫려" 연대한 전국 여대…학교는 "생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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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6회 작성일 24-11-1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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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전 9시30분 항의의 표시로 재학생들이 교정 바닥에 벗어둔 수백개의 과 잠바. / 사진=이혜수 기자

지난 13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 남녀공학 전환을 두고 학교 측과 학생들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캠퍼스 바닥에 학과 점퍼 수백개가 놓여 있었다.

이른바 과잠학과 점퍼 연대 존이다. 학생들이 남녀공학 전환 정책에 반대하는 취지로 만들었다. 동덕여대 외에 △서울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한양여대 등의 학과 점퍼도 보였다. 옆에는 빵과 물, 컵라면, 담요 등이 쌓여 있었다.

학교 입구엔 근조화환 80여개가 줄지어 있었다. 교문에는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 세상을 바꿀 그대는 여대에서 태어난다 등 붉은색 글귀가 붙었다. 창립자 조동식 선생 동상은 페인트와 계란 범벅으로 알아보기 어려웠다.




학생들 "우리 학교 정체성은 여대" …타 여대 연대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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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 3일째인 지난 13일 학생들의 반발이 거셌다. 좌측부터 순서대로 입구에 붙은 문구들, 창립자 조동식 선생 동상, 교정 내 놓인 근조화환. / 사진=이혜수 기자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한다는 말이 학교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이같은 학생들의 단체 행동은 시작됐다. 동덕여대 학생들은 여대로서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동덕여대 재학생 21학번 A씨는 "우리 학교 정체성은 여대"라며 "소식을 처음 듣고 믿지 않았는데 검색한 뒤에야 진짜인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재학생 B씨는 "동덕여대가 여대라서 이곳에 왔다. 여성들이 일군 우리 학교를 지키려고 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재학생 C씨는 "공학에도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친구들이 있지만 여대만큼 자유롭지 못하다. 남학우들의 목소리에 위축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광주여대와 덕성여대 총학생회는 지난 12일 동덕여대와 연대한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냈다. 동덕여대 캠퍼스에서 만난 덕성여대 재학생 D씨는 "한 곳이 뚫리면 다른 여대도 공학으로 전환되기 쉬워진다"며 "우리 학교도 지난해 공학 전환 얘기가 나왔는데 학생들이 반대해 무산됐다"고 밝혔다.



학교 측 "학교 경쟁력 제고 위한 아이디어"…공과대학 개설·대학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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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전 9시 서울 동덕여자대학교 본관 입구. /사진=이혜수 기자

학교 측은 공학 전환이 "학교 경쟁력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나온 하나의 아이디어"라고 밝혔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남녀공학이 적합할 것이라는 판단"이었다며 "무용과 같은 경우도 우리 학교는 여학생들만 있지만 사회는 그렇지 않다. 남녀공학에서 학생들 경쟁력이 더 커13이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상명대는 1937년 상명여자고등기예학원, 1965년 상명여자사범대학, 1983년 상명여자대학 순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어 1996년 3월1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고 상명대로 학교명을 바꿨다. 현재 국내 4년제 여자대학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7곳이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또 "동덕여대의 경우 공과대학이 없다"며 "남학생을 유입시키면서 학교에 필요한 공과대학도 개설하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 진학 인구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우리 대학이 지속하려면 학생 인재 풀을 넓혀야 한다는 생각도 반영됐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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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이혜수 기자 esc@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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