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참해 자리가 비어 있다. 2023.10.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두번째 공판기일이 17일 열린다. 이 대표는 20일 대장동 의혹 재판을 받는다. 이 대표가 한 주 두 차례 재판 받는 것은 처음이다.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17·20일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이해충돌방지법·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 재판을 연다. 정 전 실장은 같은 사건 뇌물 혐의로 따로 재판받다가 이 대표와 함께 재판을 받게 됐다.
이 대표 측은 전날 "단식할 때 검찰 조사에 응했던 것처럼 재판에도 출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 관련 재판은 단식에 따른 건강상의 문제로 1~2회 연기돼 한 달간 공전됐다.
법원은 17일 대장동·위례·성남FC 사건의 공소사실에 대한 양측의 모두진술을 마무리하고 20일 위례 사건의 서증조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가 이렇게 한 주에 두 차례 재판 받는 것은 처음이다.
재판부는 17일 재판에 최소 8시간30분을 배정한 상태다. 검찰에 3시간, 이 대표·정 전 실장 측에 각각 1시간30분과 4시간을 배정했다.
한편 검찰이 백현동 의혹과 위증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함에 따라 이 대표의 재판 빈도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격주 1회 열리던 대장동·위례·성남FC 재판이 이번 주 주 2회 열리는데 여기에 추가 기소 사건까지 더해지면 재판 출석 부담이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은 격주 금요일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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