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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통령 온다고 얘기하면 안 돼"…명태균, 창원 방문 미리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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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8회 작성일 24-11-1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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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태균 씨의 새로운 녹취를 저희가 또 확보했습니다. 이번엔 윤 대통령 부부가 경남 창원을 방문한다며 아무한테도 얘기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녹취입니다. 대통령 일정은 경호상 기밀 사항입니다. 그런데 실제 이 통화 이틀 뒤 윤 대통령 부부가 창원을 찾았습니다.

먼저 배승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22년 6월 20일 명태균 씨는 강혜경 씨에게 전화를 겁니다.

대뜸 윤석열 대통령 경남 창원 방문 일정을 얘기합니다.

[명태균-강혜경 통화 2022년 6월 20일 : 아니. 내일 아침에 정보가 샐까 싶어서 대통령 온다고 아무한테 얘기하면 안 돼요. {네네네. 알겠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일정을 미리 알고 있는 게 알려지면 안 된다고 주의도 줍니다.

[명태균-강혜경 통화 2022년 6월 20일 : 대통령 일정 공개되면 그것도 법에 걸려. {그렇죠. 그렇죠. 네네.} 알겠지? {네 알겠습니다.}]

실제 윤석열 대통령은 이 통화 이틀 뒤인 6월 22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2022년 6월 22일 : 방향을 잡았습니다. 탈원전을 폐기하고…]

대통령 동선과 일정은 경호상 기밀 사항입니다.

대통령실 기자단에게 두산에너빌리티 방문 일정이 공개된 건 방문 하루 전인 21일이었습니다.

일반인들은 물론 기자단조차 알 수 없었던 시점에 명 씨는 대통령 일정을 알고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강혜경 씨는 이날 김건희 여사와 명 씨, 김영선 전 의원 3명이 따로 만난 걸로 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의원 공천 개입 관련 얘기도 나온 걸로 들었다고 했습니다.

[강혜경 : 김건희 여사가 김영선 씨한테 공천 어떻게 받은 지 아시죠? 명 선생님이랑 막내딸을 평생 책임지셔야 된다. 이렇게까지 얘기했다고 명태균이 저한테 얘기를 한 거예요.]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이날 명 씨를 만났는지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 영상편집 김지훈 / 영상디자인 신재훈]

◆ 관련 기사
[단독] 명태균 "두산 주식 6~7만원 간다"…대통령 방문 호재 노린 투자 정황도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22834

배승주 bae.seungju@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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