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의료계, 2025년 의대 정원 300명 축소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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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여·의·정 협의체 첫 실무회의
“수시 미충원 인원 누락땐 가능”
전공의·의대생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대란 해결을 위해 출범한 여·의·정 협의체가 2025년 의대 정원을 4567명에서 줄이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의료계는 수시 미충원 인원을 정시로 넘기지 않거나 각 의대가 자체적으로 모집인원을 줄여 최대 300명가량을 축소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여·의·정 협의체는 13일 첫 실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전날 첫 협의체 전체회의에서 제안한 △2025년 의대 증원 축소 및 2026년 정원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 독립성 보장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 및 의료개혁특별위원회 활동 잠정 중단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협의체 관계자는 “실무위에서는 의료계가 제안한 2025년 의대 증원 추가 축소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수시 미충원 인원을 누락시키고 의대들이 증원 준비 상황을 반영해 모집인원을 일부 줄이면 기존 증원분1509명의 최대 20%가량인 300명 정도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고 밝혔다.
대한의학회와 KAMC는 전날 협의체 전체회의에서 “2025년 증원된 의대들의 교수·기자재·시설 확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어 1509명 증원을 현재 의대생 교육시스템이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학장 단체인 KAMC는 특히 증원 규모가 큰 지방 의대들의 미흡한 준비 상황을 강조하고, 의대 휴학생 3000여명까지 돌아오면 내년에 평소의 2.5배인 7500명이 돼 동시에 교육하기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체를 주도하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협의체 합의가 곧 정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부는 2026년 의대 정원은 합리적 안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지만 2025년 정원은 수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해 증원 축소 논의가 연말까지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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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미충원 인원 누락땐 가능”
전공의·의대생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대란 해결을 위해 출범한 여·의·정 협의체가 2025년 의대 정원을 4567명에서 줄이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의료계는 수시 미충원 인원을 정시로 넘기지 않거나 각 의대가 자체적으로 모집인원을 줄여 최대 300명가량을 축소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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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등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1차회의에서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부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이종태 KAMC 이사장, 한덕수 국무총리 등. 연합뉴스 |
협의체 관계자는 “실무위에서는 의료계가 제안한 2025년 의대 증원 추가 축소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수시 미충원 인원을 누락시키고 의대들이 증원 준비 상황을 반영해 모집인원을 일부 줄이면 기존 증원분1509명의 최대 20%가량인 300명 정도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고 밝혔다.
대한의학회와 KAMC는 전날 협의체 전체회의에서 “2025년 증원된 의대들의 교수·기자재·시설 확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어 1509명 증원을 현재 의대생 교육시스템이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학장 단체인 KAMC는 특히 증원 규모가 큰 지방 의대들의 미흡한 준비 상황을 강조하고, 의대 휴학생 3000여명까지 돌아오면 내년에 평소의 2.5배인 7500명이 돼 동시에 교육하기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체를 주도하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협의체 합의가 곧 정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부는 2026년 의대 정원은 합리적 안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지만 2025년 정원은 수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해 증원 축소 논의가 연말까지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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