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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피서 아니다…귀하게 자라 불만" 전북도의원 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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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4회 작성일 23-08-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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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전북 부안에서 열리고 있는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에서 폭염과 시설 미비 등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전북의 한 도의원이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귀하게 자라 불평·불만이 많다”고 지적해 논란이 되고 있다.

염영선 전북도의회 의원은 3일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페이스북 글에 ‘잼버리의 저녁’이라는 제목의 댓글을 달았다.

전날 개영식에 다녀왔다는 임 의원은 “다른 의원들과 다수의 언론은 폭염 걱정을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충분히 감내할 만한 상황이었다”면서 “저녁에는 약간 습하지만 바람도 불었다. 최신식 화장실마다 에어컨 시설이 구비돼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잼버리는 피서가 아니다. 개인당 150만원의 참가비를 내고 머나먼 이국에서 비싼 비행기를 타가며 고생을 사서 하려는 고난극복의 체험”이라고 강조했다.

염 의원은 “대부분 해외 청소년들은 얼굴이 빨갛게 익었지만 해맑았다”고 전했다.

이어 “문제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이다. 집에서 금이야 옥이야 귀하게 자란데다 야영 경험이 부족하다”면서 “참가비마저 무료이니 잼버리의 목적과 가치를 제대로 몰라 불평·불만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이다. 대한민국의 어두운 미래”라고 덧붙였다.

염 의원은 “이번 잼버리를 통해 청소녀들과 학부형들이 거듭나 전북과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쳤다.염 의원의 글에 누리꾼들은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한낮 나무그늘에서도 숨이 턱 막히는데 다행? 한낮 잼버리장에서 3시간만 서 계시고 그런 소리하면 인정하겠다”고 지적했다.

잼버리 현장에 있는 봉사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누리꾼도 “에어컨 나온다는 그 화장실이 몇 개 없다고 한다. 좋은 길로 왔다 좋은 길로 가셨으니 모르겠지만 오늘 아침에도 굴착기가 뻘흙을 걷어내고 있고, 애들이 그늘만 보이면 드러누워 있다. 잼버리 경찰서와 소방서에도 화장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염 의원은 자신의 후기가 논란이 되자 이날 오후 해당 댓글을 삭제했다.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원에서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전날 개영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행사를 시작했지만 연일 이어진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개영식에서 139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108명은 온열질환자로 파악됐다. 개영식이 늦은 오후에 열렸음에도 한낮 뜨거운 햇볕에 지친 참가자들이 공연 도중 무더기로 어지럼증을 호소한 것이다.

잼버리가 열리는 야영장은 새만금 매립 당시부터 농어촌 용지로 지정된 곳이라 물이 잘 빠지지 않는 곳이다. 더구나 숲이나 나무 그늘 등이 조성되지 않아 내리쬐는 햇볕을 피할 곳을 찾기가 어려운 환경이다. 또 바닷가와 인접해 있지만 낮 동안 데워진 열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밤에 열대야로 이어지고 있어 야영 활동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게다가 지난달 쏟아진 기록적인 장맛비로 생긴 물구덩이가 한낮 더위에 데워져 습기가 올라오면서 야영장이 한증막 같다는 경험담이 소셜미디어SNS에 쏟아지고 있다.

더운 날씨에 곳곳에 물웅덩이가 많아 모기떼 등 각종 벌레가 창궐해 벌레물림으로 병원을 찾는 대원들도 늘어나고 있다.

대회 참가 인원은 4만 3000여명에 달하는데 마련된 병상은 50개에 불과했다. 이미 온열질환자 수가 병상 수를 훌쩍 뛰어넘은 상태여서 몇몇 환자는 침대에 눕지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화장실과 샤워실, 탈의실도 수용 인원이 턱없이 부족하고, 그조차도 천으로만 살짝 가려놓은 수준이어서 참가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 행사장 내 편의점에서는 폭염을 틈타 시중보다 비싼 가격에 얼음을 판매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 대원들에게 지급된 달걀 등 식재료는 무더위에 상하거나 곰팡이가 피어 먹을 수 없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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