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 성매매 들킬까봐 "성폭행 당했다"…판사 "무슨 생각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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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강민호 부장판사는 5일 무고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성매매를 한 뒤 성폭행을 당했다고 허위 고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날 혐의를 인정하면서 "성관계한 사실이 남편에게 들통나자 숨기려고 무고했다. 상대방에게 잘못이 없으니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자 강 부장판사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허위 고소를 한 것이냐"며 "피고인이 혼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무고함으로써 무고당한 사람은 징역을 몇 년간 살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강간죄는 중형이 선고되는 혐의인데 무고를 했고, 그만큼 피고인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라며 "상황이 심각한 걸 잘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A씨는 "그때는 두렵기만 해서 일을 저질렀다"며 고개를 숙였다. 강 부장판사는 A씨가 혐의를 인정하는 만큼 재판을 증거조사 절차를 간소화한 간이공판 절차로 진행하기로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J-Hot] ▶ 황우석 충격 근황…줄기세포 인간배아에 떠오른 그 ▶ 택배 가지러 온 여성 내리쳤다…계단에 숨은 범인 정체 ▶ 나사도 못 한걸…손자 숨진 급발진, 할머니가 증명? ▶ 술독 빠진 가난한 용접공…교수 만들어준 이 책 ▶ 이천수 1km 빗속의 질주…만취 뺑소니범 잡았다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은빈 kim.eunbi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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