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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위 노인들 이불째 감싸 밖으로…요양원 참사 막은 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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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9회 작성일 24-11-1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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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6시28분쯤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에 있는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차량이 불에 타 검게 그을린 모습./사진=뉴스1

요양원이 입주한 주상복합건물 화재로 큰 피해가 날 뻔 했으나 요양보호사와 소방대원의 신속한 대처로 이를 면했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6시28분쯤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에 있는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은 신고가 들어온지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구조 활동을 시작했다.

문제는 요양원에 입소한 노인들이 자력 대피가 어려웠던 점이다. 요양보호사들은 노인들에게 마스크를 착용시킨 뒤 휠체어 등으로 빠르게 대피시켰다. 침대에 누워 거동이 불편한 노인은 이불째로 싸고 신속하게 밖으로 이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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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6시28분쯤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에 있는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건물 내부가 검게 그을린 모습./사진=뉴스1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으나 신속한 대처 덕분에 큰 피해를 면했다. 소방이 출동했을 당시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을 만큼 상황이 긴박했다. 인력 180명, 장비 100여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3시간 만인 오후 9시32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중상자 중에는 지하주차장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대원도 있었다. 당초 이 소방대원과 요양원 노인 2명 등 3명이 연기를 마셔 중상자로 분류됐는데 전날 모두 경상자로 재분류됐다.

불은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했는데 전기차는 없었으며 차량 6대가 불에 탔다. 당초 신고는 사우나에서 불이 났다고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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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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