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장맛비가 본격적으로 내린 25일 한라산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탐방로가 전면 통제됐다. 관광객들이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 입구를 향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2023.6.25/뉴스1 ⓒ News1 강승남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지난 25일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시작된 비로 26일 중부·경상·전라권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6일 오후 11시 기준 전북 장수에는 호우경보가, 강원·충북·경북·전북 남원·전남 곡성·전남 화순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는 경기·강원 지역에, 밤 12시부터 27일 오전 6시까지는 전남·경남·제주 지역에 호우 예비특보가 발표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내리는 비는 중부지역의 경우 27일 새벽까지, 남부·제주도는 27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50~150㎜많은 곳 200㎜ 이상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만부지방, 울릉도·독도 30~100㎜경기동부,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 전라권, 경북북부내륙, 경남서부남해안 120㎜ 이상 △강원동해안, 서해5도 10~50㎜다.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산지가 325.0㎜로 가장 많으며 △제주 서귀포 205.5㎜ △충북 제천 163.5㎜ △강원 원주 153.5㎜ △경남 산청 127.0㎜ △전북 남원 126.0㎜ 등이다. 충북 충주와 경북 봉화는 26일 오후 5시 기준 시간당 각각 55.5㎜, 44.0㎜의 폭우가 내렸다.
아직 호우로 인한 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
현재 전국 국립공원 9곳의 247개 탐방로와 30개 항로 40척의 여객선인천~백령, 인천~연평 등이 통제 중이다.
경북·부산·포항의 해안가·하천변 산책로 9개소와 전남·충북 둔치주차장 10개소도 통제되고 있다. 충북에서는 일반도로 3곳과 소형 교량 2곳도 통제됐다.
경북에서는 주민 1명이 침수 우려로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현재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직원 3669명이 비상근무를 서면서 산사태와 급경사지, 저수지·댐, 반지하 주택구역 등 2044개소를 예찰하고 있다.
옥외광고판 107개를 철거하는 등 대비 태세도 갖추고 있다. 25~27일에는 전국 45만8062개소 빗물받이에 대한 정비 조치를 마쳤다.
산림청은 전남·전북·충남·경남·광주·강원·충북·경북 8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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