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돌아가셨는데 잔치국수? 일베 조롱 슬프다" 김세의 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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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김 대표는 지난 3일 오전 극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 "이 세상에서 제가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아버지가 어젯밤 갑자기 돌아가셨다"라며 부고 소식을 알렸다. 그는 "너무나 예정에 없던 소식이라 지방 출장으로 KTX를 타고 내려가던 중 급하게 다시 서울로 올라왔다"며 "하필 논란의 중심에 선 지금 저에 대한 욕설과 비난은 감내할 수 있다. 하지만 아버지에 대한 조롱은 용납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이어 "특히 성범죄자 쓰레기 이근 XXXX는 조의를 빙자해 패륜적 작태를 행하고 있다"며 "언젠가 이근 XXXX를 목숨 걸고 지옥으로 보내겠다"고 적었다. 앞서 이근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이버 레커 김세의 아버님이 오늘 돌아가셨다"는 글을 올리며 "그렇게 아프셨던 아버님이 계셨는데 옆에 안 있고 사이버 레커질하면서 쯔양 죽이려고 시간 다 보냈다. 어떤 자식이었는지 알겠다. 적이지만 안타까운 소식을 들어서 김세의 폭로는 며칠 뒤로 연기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비꼬았다. 이근 외에도 일베 이용자들이 김 대표 부친상을 조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제가 일베 이용자 여러분께 그렇게 죽을죄를 지었냐? 전 MBC 기자를 할 때도 일베 기자라는 낙인을 받더라도 끝까지 일베를 응원했던 사람"이라며 "이런 제가 왜 이렇게 일베에서까지 조롱받아야 하냐"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 이 순간에도 일베에서 저의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것을 두고 잔치 국수 운운하는 패륜적 발언을 하는 쓰레기들이 있다. 그럼에도 전 일베의 가치와 중요성을 항상 공개적으로 말해왔던 사람이다. 너무 속상하다"고 했다. 끝으로 "에펨코리아 등 다른 커뮤니티에서 저를 조롱하는 건 그러려니 넘어가겠다"며 "제가 10년 넘게 응원했던 그리고 언제나 일베 기자라고 조롱까지 감수했던 제게, 지금 일베에서까지 저의 아버지를 향해 조롱 게시글을 올리는 현실이 슬프다"고 덧붙였다. 박정희 정권의 언론 통제 법률 제정에 맞서 한국기자협회 창립을 주도한 김 전 사장은 2일 오후 9시 35분께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은 7일 오전 7시다. 장지는 시안 가족 추모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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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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