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선택 초등교사, 일기장에 업무·생활지도 어려움 담겨"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극단 선택 초등교사, 일기장에 업무·생활지도 어려움 담겨"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01회 작성일 23-07-24 20:14

본문

뉴스 기사
교사노조, 유족 동의받아 일기 일부 공개…"무분별한 민원서 교사 보호해야"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서울 서초구의 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된 교사의 일기장에 학생 생활지도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quot;극단 선택 초등교사, 일기장에 업무·생활지도 어려움 담겨quot;서울교사노조가 공개한 숨진 서이초 교사의 일기장 일부
서울=연합뉴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24일 유족의 동의를 받아 서울 서초구의 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초등교사의 일기장 일부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2023.7.24

서울교사노동조합은 24일 "유족의 동의를 받아 고인의 일기장 중 내용 일부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노조가 공개한 노트 사진을 보면 고인이 숨지기 약 2주일 전인 이달 3일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일기가 적혀 있다.

일기에는 "금-주말을 지나면서 무기력 처짐은 있었지만 그래도 힘들다고 느껴질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월요일 출근 후 업무 폭탄 ○○ 난리가 겹치면서 그냥 모든 게 다 버거워지고 놓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고 쓰여 있다.

이어 "숨이 막혔다. 밥을 먹는데 손이 떨리고 눈물이 흐를 뻔했다"라고도 적혀 있다.

난리 앞에 쓰인 글자는 학생의 이름으로 보인다고 노조 측은 설명했다.

서울교사노조는 "고인이 생전 업무와 학생 문제 등 학교생활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며 "노조가 제보를 통해 학생 중 한 명이 큰 소리를 지르는 등의 행동을 해 고인이 힘들어했다는 정황을 밝힌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전국 교사들의 목소리에 교육당국이 응답하기를 바란다"며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사를 보호하고 무분별한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할 대책을 신속하게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달 18일 서울 서초구의 초등학교에서는 2년차 초등교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학생들 사이의 실랑이를 중재하는 과정에서 A씨가 학부모들과 접촉한 사실이 있지만 별다른 갈등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고인이 학급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사안 등으로 학부모의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망경위를 제대로 규명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cindy@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생활지도 받던 초등5년생, 변기뚜껑 들고 교사와 대치
"아픈 것보다 수치심이 더 컸다" 제자에게 폭행당한 8년차 교사
범행 10분전 흉기 훔쳐 신림동 도착 직후 칼부림
검찰 "강남 납치살해 주범 이경우는 북파공작원 출신"
손석구, 가짜연기 발언 지적한 선배 남명렬에 손편지 사과
아파트서 배송 중 쓰러진 택배기사…발 벗고 돕기 나선 입주민들
"아저씨 도와줘요!"…급류 휩쓸린 초등생 향해 주저 없이 풍덩
성인화보 모델들 "소속사 대표가 상습 성폭행" 고소
"한국 힘들다"…멕시코 간 20대 여성, 지금은 남미 인플루언서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947
어제
1,688
최대
2,563
전체
438,087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