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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명물 당근김밥 영업 종료에 인산인해···"이젠 못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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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4회 작성일 23-07-0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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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명물 ‘당근김밥’ 영업 종료에 인산인해···이젠 못 먹어
28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오선모김밥에서 오선모 사장의 자녀가 김밥을 말고 있다. 40여년 전 오선모 씨가 시작한 이 김밥집은 9년 전부터 오 씨가 그의 자녀와 함께 운영해왔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이달까지만 운영한 뒤 영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전북 전주의 명물 ‘오선모옛날김밥’이 지난달 30일 영업을 종료한 가운데 마지막으로 김밥을 먹기 위해 전국에서 달려온 손님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40년간 가게를 운영해온 오선모 사장은 허리 협착증과 관절 통증 등 건강상의 이유로 더는 일을 감당하지 못하게 됐다.


이 같은 사실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한 달 전부터 김밥집 골목 앞은 영업시간인 오전 5시가 되기 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평소에도 2시간은 기다려야 김밥을 살 수 있었는데, 방송을 통해 ‘달인’으로 소문나면서부터는 최소 3~4시간을 기다리기 일쑤였다.


대기에만 수 시간이 걸리면서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김밥 2줄을 3만원에 사겠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런 탓인지 가게 곳곳에는 ‘김밥을 재판매할 경우 불법’이라는 완산구청의 경고장도 붙어있었다.


오선모김밥의 역사는 40여년 전으로 올라간다. 오선모 씨는 정성스레 싼 김밥을 아이스박스에 담아 동네 사우나나 남부시장을 돌며 팔다가 2015년쯤 한 방송에서 간판도 없는 주택가 김밥집으로 소개되면서 전국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후 현재 위치인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에 식당을 내고 오 씨는 자녀와 함께 영업을 이어왔다.


햄이나 맛살 같은 기본 재료조차 없이 당근과 달걀, 단무지 세 가지로만 맛을 낸 이 김밥은 지역 명물이 되면서, 전주 시내에 당근을 주재료로 한 김밥집들이 우후죽순 생기기까지 했다.


“상표를 팔라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 같은데 왜 팔지 않느냐”, “가맹점을 내시는 건 어떠냐”는 손님들의 질문에도 오 씨는 “너무 지쳤다, 오늘도 김밥 마느라 힘들어서 더 이상 대답을 못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대신 가게 한 쪽에 손 글씨로 쓴 “그동안 전국에서 멀리까지 찾아주시고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이상 영업 운영이 어려워 대단히 죄송합니다”라는 안내문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유진 인턴기자 jin02114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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