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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방문증 수작업 경비원들…멀쩡한 발급기 있는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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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7-31 08:50 조회 8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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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멀쩡한 주차증 발급 기계가 있는데도 경비원들이 직접 서서 방문증을 수작업으로 관리하는 아파트 단지가 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대부분 고령자인 경비원들의 온열 질환이 우려된다며 노동청에선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제보는 Y,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천 세대가 넘는 대형 아파트 단지 출입로.

비좁은 공간에서 경비원이 방문 차량을 안내합니다.

앞에 주차방문증 발급기가 있는데도, 경비원이 일일이 손으로 방문증을 끊어줍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오전인데도 체감온도는 이미 31도.

잠시만 밖에 서 있어도 땀으로 범벅이 되는 날씨입니다.

[아파트 경비원 : 30분만 서 있어도 매연하고 아주 고통스러워요. 아파트 구성원들이 인간적이지 않은 부분이 있잖아요.]

방문증 발급기가 고장난 건 아닙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입주민 민원 때문에, 출·퇴근 시간대에는 경비원들이 직접 방문증을 끊어주도록 한 겁니다.

외부 차량 주차를 막기 위한 조치라지만, 효과는 없이 애꿎은 노동자만 고생시키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아파트 입주민 : 노동자의 권리로서 이거는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이제 여기 아파트 입주민으로서 너무 죄송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이달 초 현장 점검에 나선 지방노동청은 경비원들이 온열 질환에 걸릴 우려가 있다며 시정을 권고했습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 : 8월까지는 야외에서 일하지 않도록 그렇게 해주면 안 되겠느냐고 조금 권고를 했답니다. 그쪽에서도 8월 중순까지는 하지 않겠다라고 얘기했는데….]

하지만 그 뒤로도 경비원들이 방문증을 끊어주는 건 여전합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작업이 중단된 줄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 : 노동부에서 나와서 하지 말라고 하던데, 지금도 하고 있대요?]

노동청 시정 권고를 어겨도 이행을 강제할 수단은 없습니다.

노동자를 보호할 제도가 힘을 못 쓰는 사이, 경비원들은 폭염 속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촬영기자 : 이근혁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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