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아내가 차려준 아버지 제사상…남편 울먹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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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4-01 13:33 조회 46 댓글 0본문
"인터넷 사진 보고 차려…감동했다"
남편의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해 한국식 제사상을 차려준 한 일본인 여성의 미담이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인 와이프가 차린 제사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현재 일본 오사카에서 거주 중이라는 글쓴이 A씨는 "내일이 아버지 2주기인데 외출했다가 돌아오니 제사상을 차려뒀다"며 "생각지도 않았는데 너무 울컥해서 좀 울었다"라고 운을 뗐다. A씨가 게재한 사진을 보면, 간소화된 제사상이 준비된 모습이다. 1열에는 과일, 마지막 열엔 떡과 포가 놓인 모습도 전통 제사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 일본인 아내가 차려줬다는 제사상 모습 [이미지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A씨는 "한국말도 못 하는데 대체 어떻게 했냐고 물어봤더니 검색을 해서 사진을 보고 했다고 한다"며 "많이 감동했고 저도 정말 잘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성이 느껴진다", "있을 구색은 다 갖췄다", "일본에선 생소한 문화일 텐데 대단하다" 등 찬사가 나왔다. 현대화·간소화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국내에선 여전히 조상에 제사를 지내는 가정이 많다. 그렇다면 이웃 나라인 일본에선 어떨까. ![]() 오본에 쓰이는 제등. 오본 기간 묘지에 과일이나 술을 두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제사상·차례상처럼 정해진 형식은 없다. [이미지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유교 문화가 깊이 뿌리 내리지 못한 일본에는 한국 같은 제사 문화가 존재하지 않는다. 봄, 가을 두 차례 조상님의 묘지를 찾아뵙는 오히간 문화가 있기는 하지만, 해당 문화는 불교에서 파생된 것으로 엄밀히 따지면 제사라고 볼 수는 없다. 다만 일본에도 조상의 혼을 집으로 모시는 개념인 오본이 있다. 매년 8월일부 지역은 7월 있는 행사인데, 묘 앞에 있는 제단에 양초를 놓고 촛불을 붙인 뒤, 촛불을 제등 안에 넣고 집으로 돌아와 모시는 의식이다. 오봉 기간이 끝나면 촛불을 도로 묘로 가져가 불을 끈다. 이 의식도 불교에서 비롯된 것으로, 과거 일본인은 오본 기간 저승과 이승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진다고 믿었다. 촛불을 켠 등을 길잡이 삼아 조상의 영혼이 집에 들렀다 가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관련기사] ☞ 이연복 "그러지 말라"…관련없다며 올린 글, 무슨 일이 ☞ "남편 성 따르다 보니"…500년 뒤 일본인 전부 사토 상 된다 ☞ 주차장 콘센트에 전기밥솥 꽂고 사용해…민폐 논란 반전 ☞ 벌레 있다며 환불요구해 수거했더니…배달기사도 절레절레 ☞ 너무 얇아 다 비치네…이정후, 김하성도 입는 옷 어쩌나 ▶ 2024년 사주·운세·토정비결 확인! ▶ 알아두면 쓸 데 많은 총선 퀴즈, 내 점수는? lt;ⓒ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g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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