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사라진 36명…나들이객 덮친 살인파도 [그해 오늘]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순식간에 사라진 36명…나들이객 덮친 살인파도 [그해 오늘]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83회 작성일 24-05-05 00:01

본문

뉴스 기사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05년 5월 5일. 소방 당국은 전날 충남 보령시 죽도 해안에서 발생한 ‘살인 파도’에 휩쓸린 피해자 수를 사망 9명, 구조 27명부상 14명 포함 등 36명으로 공식 집계했다. 당시 어린이날은 주말 다음날인 월요일로 ‘황금 연휴’를 맞은 시민들은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왔다가 참변을 당했다.

순식간에 사라진 36명…나들이객 덮친 살인파도 [그해 오늘]
사고 당시 CCTV 사진. 사진=연합뉴스
사고가 발생한 것은 4일 낮 12시41분쯤이었다. 당시 현장은 방파제에서 약 500m 떨어진 갓바위로, 평소 파도가 거세게 치지 않는 곳이었다. 맑은 날씨에 바람도 불지 않던 터라 낚시꾼과 관광객은 바닷가 인근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바닷물이 썰물처럼 한꺼번에 빠져나가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약 9m의 파도가 관광객을 덮쳤다. 바다 가까이에 있던 시민 36명이 눈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졌고, 아비규환이 펼쳐졌다. 이날 사고로 5세 어린이부터 60대까지 총 9명이 목숨을 잃었다. 함께 파도에 휩쓸린 27명은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당시 기상청은 바람이 약하고 바닷물이 빠진 상태에서 밀물 때 갑자기 큰 파도가 방파제 쪽으로 밀려온 것으로 분석했다. 잔잔한 파도가 육지 쪽으로 다가와 방파제나 선착장에 부딪히며 뒤따라 오는 파도와 합해져 순간적으로 위력이 강한 파도로 돌변한 것이다.

이날 관광객들을 덮친 파도는 ‘너울성 파도’로 먼바다에서 잔잔하게 밀려오다 수심이 얕은 해안에서 갑자기 솟구치는 파도를 말한다. 바람에 의해 만들어지는 보통의 파도와 달리, 먼바다에서 밀려와 속도가 매우 빠르고 해안에 가까워질수록 작은 파도를 흡수해 위력이 강해진다. 맑은 날씨에도 전조 증상이 없이 갑자기 높은 파도가 들이닥치기 때문에, 갯바위 등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낚시를 한다면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한편, 해양안전 어플인 ‘해로드’에는 긴급 상황 시 해경·소방에 이용자 위치좌표가 포함된 구조요청 문자를 발송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 관련기사 ◀
☞ 집 쳐들어와 온 가족 폭행한 男…7살 딸은 커튼 뒤에 숨었다
☞ 프랑스 파리서 한국인 30대 남성 2주째 실종
☞ “아가씨들 좀 써” 제안 거절했다가…머리채 잡혀 끌려간 여사장
☞ “식당 짬뽕, 가루로 만든거였어?” 정말 몰랐다…‘판매 중단 이유가
☞ “오다 교통사고 나라 X발” 키즈카페 직원 막말...일파만파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새로워진 이데일리 연재 시리즈 취향대로 PICK하기]
[뉴땡 Shorts 아직 못봤어? 뉴스가 땡길 때, 1분 순삭!]
[10대의 뉴스는 다르다. 하이스쿨 커뮤니티 하이니티]
[다양한 미국 주식정보! 꿀 떨어지는 이유TV에서 확인!]
[빅데이터 AI트레이딩 솔루션 매직차트]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amp; 재배포 금지>


김혜선 hyeseon@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598
어제
2,044
최대
3,806
전체
699,993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