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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는 환자 나오기 시작"…심각한 의료 현장 상황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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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8회 작성일 24-03-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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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의대 증원 반발…집단 이탈 6주째
빅5 대형병원, 의료 현장 혼란·공백 이어져
보건의료노조 "수술 건수, 평소보다 절반 이하"
중증환자단체 "수술·항암치료 연기 등 불안 커"
중증환자단체 "가장 보호받아야 할 환자들 볼모"
심장병 등 환자단체, 인권위에 의료 공백 진정


■ 진행 : 최민기 앵커, 이승휘 앵커

■ 출연 : 박민숙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부위원장, 안선영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gt; 이제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 떠난 지 벌써 6주째가 됐는데요. 더 시간이 아깝고 애타는 것이 환자 또 보호자분들 아니겠습니까? 현장에서는 어떤 분위기 또는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나요?

◆안선영gt; 우선은 지금 제일 심각한 것은 포기하는 분들이 나오기 시작하셨다는 부분이에요. 치료를 포기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러니까 병원에 가시게 되면 어떤 치료 방향도 말을 해 주지만 여명에 대한 이야기도 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만약에 치료가 안 될 경우에는 3개월, 6개월 이렇게 얘기해 주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지금 한 달이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스스로 포기하시려는 분들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gt; 지금 전공의들 같은 경우에도 그렇지만 의대교수들도 사직서를 줄줄이 제출하고 있는 상황들인데 실제로 이런 게 발생이 되면 어떻게 우려가 되나요?

◆박민숙gt; 전공의들은 이미 지난 2월 20일자로 병원 현장을 떠나버렸고요. 교수들도 이번 주 월요일인 3월 25일부터 사직서를 내기 시작해서 계속해서 병원마다 사직서가 쌓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의대 교수들은 정부와의 대화 조건으로 2000명 의대 증원 계획을 철회해라라고 하고 있고 정부는 증원수 백지화는 없다, 현장 복귀하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현재까지는 전공의라든가 수련의들이 집단 사직한 빈자리를 한 달 넘게 전공의가 부족해서 의사 업무를 대신했던 PA 간호사들과 일반 간호사들, 그리고 전임의나 교수들이 메우고 있었는데 이제 그런 상황에서 환자들은 수술도 미뤄지고 있고 항암치료는 연기되고 응급환자들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뺑뺑이 돌아야 되는 상황인데 여기에 교수들까지 집단 사직이 현실화되면 정말로 의료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상당히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앵커gt; 진짜 의사들이 환자를 떠날까, 설마 그러겠어라는 이야기들도 있는데요. 왜냐하면 항암이나 뇌질환 같은 중증 질환은 의사를 몇 년 이상 길게 보시는 환자분들도 계시잖아요.

◆안선영gt; 평균 한 2년 정도를 보신다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저 또한 치료받을 때 2년 정도를 한 선생님을 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태에서는 첫 번째로 환자들이 나를 치료해 줬던 선생님들에 대한 배신감도 있어요. 감정적인 부분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처음에는 치료를 못 받을까 하는 그 불안함에서 지금은 배신감이라든가 아니면 버려졌다. 이건 계속 지속되던 건데, 이게 점점 더 두터워지고 있어요. 이런 감정 소모들이.

◇앵커gt; 어떻게 보시나요?

◆박민숙gt; 교수들께서 사직서 수리 전까지는 환자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발표를 했지만 전공의 이탈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것도 맞습니다. 그래서 3월 25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실질적으로 외래 진료도 그렇고 수술도 입원도 다 줄이고 있고 근무 시간도 법정 근로시간인 52시간까지만 근무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교수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고 환자가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에 환자의 생명이 다칠 수 있고 의료사고가 날까 봐 선택한 일이라고 교수들은 설명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사실 절박해서 선택한 것을 존중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정부와 국민들에게 의대 교수들이 의대 증원 계획을 백지화하라는 압박이고 준법투쟁의 일환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았습니다마는 민법 660조에 근거해서 사직서를 제출하고 한 달이 지나면 사직의 효력이 발생을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한 달이 되는 4월 25일 이후면 병원 현장을 떠날 거라고 예상이 되고요. 더욱 저는 안타까운 것은 의대 교수들께서 제자들을 보호하겠다고 하면서 사직서를 제출하셨는데 의대 증원 2000명 계획을 백지화하고 의사단체와 재논의해라라고 하는 요구이기 때문에 정부하고는 현재 접점을 찾는 게 굉장히 어렵겠다라는 판단도 있고요. 극적 타결 가능성이 적어 보여서 정말로 4월 25일 이후에는 교수들마저 환자 곁을 떠나는 최악의 의료대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대단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대담 발췌: 박해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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