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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진난 대만가서 관광지 방문…서울 강서구의원 외유성 출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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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1회 작성일 24-04-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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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6명·민주1명, 日·대만·베트남 방문
1인당 400만원···7일간 ‘공무 연수’
“사전에 계획 세워 심의 통과한 출장”


[단독] 지진난 대만가서 관광지 방문…서울 강서구의원 외유성 출장 논란

강서구의회 의원들이 22대 총선이 끝나자마자 일본, 대만, 베트남 등으로 출장을 간 사실이 확인됐다. 출장 일정에 유명 관광지 방문이 다수 포함돼 외유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대만에서는 최근 강진으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했는데도 출장을 강행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 6명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의원 1명은 지난 14일 일본 오키나와를 시작으로 6박7일 일정의 해외 공무 연수를 떠났다. 한 사람당 배정된 예산은 400만원으로 알려졌다.

강서구의회 해외 공무 연수단의 출장 일정에는 자연공원인 비오스노오카와 지질공원인 만좌모 등 유명 관광지가 포함됐다. 가로수를 활용한 특색있는 거리 조성을 위해 방문한다고 밝혔지만 아열대 숲을 배경으로 하는 오키나와 거리를 서울 강서구에 적용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연수단은 공식적으로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장수원을 방문해 일본 복지체계를 벤치마킹하고 나하시 의회를 방문해 한일 의원간 교류하는 것을 목적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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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단은 강진이 발생해 아직 사태를 수습하고 있는 대만 타이베이에 오는 16일 도착한다. 이들은 타이베이 소방방재 기념관과 시립 천문과학관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하겠다고 했지만 국립고공박물관, 중정기념관, 전통시장 등 유명 관광지가 일정에 포함됐다.

19일부터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연수를 받는다. 이들은 통신기업인 VNPT 본사를 방문해서 관내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할 수 있을지 알아보기로 했다. 그런데 베트남 국보 1호인 한기둥 사원과 하노이 대표 관광지인 호안키엠 호수도 VNPT 방문일에 함께 돌아보기로 하면서 깊이 있는 업무가 어려워 보인다는 비판이 나온다. 다만 연수단은 지역문화유산에 대한 보존을 위해 한기둥 사원을 방문하고 마곡 식물원 내 호수원 활성화를 위해 호안키엠 호수를 탐방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강서구의회 관계자는 “출장심의위원회를 통과한 일정”이라며 “사전에 계획을 세우고 심의를 받은 뒤 출장을 가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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