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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습식 사우나 갇힌다…최고36도, 체감은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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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6회 작성일 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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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 가동된 쿨링포그. /뉴스1

폭염 속에 가동된 쿨링포그. /뉴스1

이번 주말 한반도가 ‘습식 사우나’에 갇힌 듯 무덥겠다고 기상청이 26일 밝혔다. 한낮 기온이 36도까지 오르겠고, 습도가 높아 체감기온은 이보다 더 높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7~28일 우리나라는 최고기온이 각각 29~34도, 31~36도 수준으로 예보됐다. 최저기온은 24~27도로 같다. 한낮 기온이 점점 오르는 것이다.

폭염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장마가 끝물로 가면서 ‘한여름 기압계’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한반도 북쪽 대기 상층으론 티베트고기압, 남쪽 대기 하층으론 북태평양고기압이 각각 자리하고 있다. 두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뒤덮으면 한여름 날씨가 되는데, 현재 그 과정 중에 있다.


다음으론 올 장마 때 많은 비가 내린 탓에 습도가 높고, 열을 머금는 양도 많아졌다. 현재 평균 습도는 80% 내외다. 습도는 55%를 기준으로 10%포인트 높아질 때마다 체감기온이 1도씩 올라간다. 실제 기온이 35도인데 습도가 85%면 사람들이 느끼는 체감기온은 38도라는 뜻이다.

낮동안 지표가 달궈지면서 대기 상·하층 온도차가 커 소나기도 내리고 있는데, 지표가 마를 날이 없다보니 높은 습도가 계속 유지되는 측면도 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린 25일 포항시청 앞 횡단보도에 설치된 그늘막 아래에서 한 시민이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 있다. 2024.7.25 /뉴스1

폭염이 기승을 부린 25일 포항시청 앞 횡단보도에 설치된 그늘막 아래에서 한 시민이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 있다. 2024.7.25 /뉴스1

끝으로 3호 태풍 ‘개미’의 북상으로 한반도에 고온다습한 남풍이 들어오면서 가뜩이나 더운 한반도에 뜨거운 바람이 계속 불어오고 있다. 이런 ‘삼중고’에 폭우가 그치자마자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 내륙에 상륙한 ‘개미’는 계속 북진하며 27일 오후 9시쯤 중국 신양 부근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주말~다음주 초 소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때 태풍 소멸과 함께 기압계 구조가 재편될 예정이다. ‘마지막 장맛비’의 향방도 여기에 달려있다.

기압계 재배치가 우리나라 한여름 날씨를 강화하는 쪽으로 이뤄진다면 폭염 강도는 더 강해질 수 있다. 반면 우리나라를 덮은 고기압을 잠시 밀어내 열기가 빠져나가도록 하고, 비가 뿌려진다면 열기를 식힐 수 있다.

이번 주말 폭염과 함께 전국에 강한 소나기가 예상된다. 소나기에 의한 강수량은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27일 5~80㎜, 28일 5~40㎜로 예보됐다. 소나기가 내릴 땐 시간당 30㎜ 이상으로 강하게 쏟아질 전망이다. 폭염특보는 일부 산간 지역을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에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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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기자 blu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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