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에 나라 걱정해야겠냐"…초등학생까지 尹 퇴진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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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계염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초등학생들까지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2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탄핵 집회에 참석해 피켓·포스터 등을 들고 집회에 동참하는 초등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왔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윤석열 때문에 열 받은 초등학생들’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경북 경주시의 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생 4학년생과 6학년생이 집회 참석 당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초등학생들은 각각 ‘나라 걱정에 게임도 못하고 나왔다’, ‘내 나이에 나라 걱정해야겠냐?’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비상계엄 이후 둘째 딸이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 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한 장이 담긴 또 다른 게시물이 올라왔다. 초등학교 3학년생 자녀를 뒀다는 글쓴이는 자녀의 책상에서 발견한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는 “산타할아버지. 제발 부탁이에요. 저 크리스마스까지 살 수 있을까요?” 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편지에는 “우리 대통령이 제정신이 아니다. 제발 윤석열을 대통령에서 끌어내리게 해달라”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편지 하단에는 한 사람이 “물러가”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모습도 그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지지를 보내는 것과 동시에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시위에서 만나는 멋진 초등학생 친구들”, “이런 아이들도 나라 걱정을 하는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어른이 아이들을 망친다”, “정치가 아무리 문제가 있어도 아이들은 할 일을 열심히 하라고 하는 게 어른된 도리다”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지난 14일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가운데, 헌법재판소는 국회 탄핵소추 의결서가 헌법재판소에 송달되는 대로 탄핵심판 절차를 밟게 된다. 헌재는 헌법에 따라 180일 이내인 내년 6월 중순까지는 대통령 탄핵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이 찬성하면 탄핵은 최종 결정된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 16일 첫 재판관 회의를 열고 오는 27일 오후 2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1차 변론준비기일을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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