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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서 접촉사고 냈는데…"신경 쓰지 마세요"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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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31회 작성일 24-05-0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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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서 접촉사고 냈는데…quot;신경 쓰지 마세요quot; 훈훈

[서울=뉴시스] 화장실이 급해 정신없이 운전하다가 골목길에서 사고를 냈는데 차주의 배려로 무사히 넘어갔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사진= 보배드림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화장실이 급해 정신없이 운전하다가 골목길에서 사고를 냈는데 차주의 배려로 무사히 넘어갔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런 분 처음 뵀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뭘 잘못 먹었는지 화장실이 급해서 골목에서 차폭 신경 안 쓰고 회전하다가 정차돼 있던 차를 긁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내려서 죄송합니다. 접수 바로 해드릴게요"라고 말하자 차주 B씨는 "뭐가 급해서 그래요"라고 물었다고 한다. A씨는 "화장실이 급해서 그랬다고 했더니 연락처 주고 빨리 가보라고 해서 감사 인사를 하고 갔다"고 전했다.

글과 함께 사진도 공개했는데 공개한 사진에는 A씨와 B씨가 나눈 대화들이 담겼다.

사진을 보면 사고를 낸 A씨가 "보험접수를 바로 하겠다. 죄송하다"라고 하자 B씨는 별다른 요구 없이 "잘 해결됐다. 좋은 날 되세요"라고 답했다.

해당 문자를 본 A씨가 바로 B씨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A씨는 "차주분이 전화를 받자마자 삼촌 새 차 한 달 됐는데 어쩔 거야라고 해서 죄송합니다 바로 접수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험접수를 해드리겠다고 계속 말씀드렸는데 B씨가 "짐 싣는 차기도 하고 그리 심하지 않다"며 "운전 급하게 하지 말고 신경 쓰지 마세요"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이따가 어머니 가게 가서 빵 좀 쓸어서 가져다드려야겠다"며 "덕분에 쾌변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해당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평소에 베푸셨으니 저런 분들 만나는 거다", "두분 모두 좋은 분들 같다", "말을 예쁘게 하셔서 천냥 빛 갚으신 듯", "이제 이걸 다른 분께 베풀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hyunh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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