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119만 불러줘" 남친에게 싹싹 빌어…목숨 건진 50대[그해 오늘]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제발 119만 불러줘" 남친에게 싹싹 빌어…목숨 건진 50대[그해 오늘]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49회 작성일 24-11-08 00:01

본문

- 홧김에 흉기 휘둘러 여친 살해하려 한 ‘일식 요리사’
- 法 징역 6년 선고 “주방 흉기, 사람 살해하기에 충분”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2020년 11월 8일 오전 7시께 인천시의 한 노래방. 자신이 운영하던 노래방에서 남자친구에게 폭행 당한 50대 여성은 흉기에 다친 채 겨우 입을 떼며 그에게 사정하고 있었다. “자해했다고 말할 테니 제발 119에만 신고하게 해 달라”고.

quot;제발 119만 불러줘quot; 남친에게 싹싹 빌어…목숨 건진 50대[그해 오늘]
사진=게티이미지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노래방 업주인 A씨53·여의 남자친구 B씨44·남의 직업은 일식 요리사였다. 그는 사건 발생 전날 A씨의 일을 돕다가 이른바 ‘도우미’ 여성들에게 언성을 높였다.

이를 본 A씨는 B씨에게 “집에 가라”고 권유했으나, B씨는 망신을 당했다는 생각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주먹으로 A씨를 폭행하고도 성에 차지 않은 그는 급기야 자신이 사용하는 주방 요리 도구를 가져와 A씨에게 휘두르기에 이르렀다.


B씨가 휘두른 주방 요리 도구에 다친 A씨는 “내가 자해한 것으로 말하겠다”며 119에 신고해달라고 사정했고,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실제로 자해를 했다고 신고했으나 B씨가 옆에서 보고 있던 상황에서 살기 위한 행동이었다”며 “B씨는 ‘살아서는 나가지 못한다. 너 죽고 나 죽자’라며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B씨는 범행을 자백하면서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다가 법정에서는 고의로 흉기를 휘두르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B씨는 법정에서 “흉기를 든 상태에서 실랑이를 벌이다가 A씨가 미끄러운 바닥에 넘어지면서 베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가 극도의 공포심을 느끼는 상황에서 일단 피고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사실과 다르게 신고한 것으로 보기에 충분하다”며 “피해자의 상처도 단순히 넘어지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이 사용한 범행 도구는 주방에서 사용하는 흉기로 사람을 살해하기에 충분하다”며 “피고인은 오랫동안 일식 요리사로 일하면서 평소 칼을 사용해왔기 때문에 심각하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도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수법이 매우 대담하고 위험했는데도 범행의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리고 있다”며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년을 선고했다.

▶ 관련기사 ◀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새로워진 이데일리 연재 시리즈 취향대로 PICK하기]
[뉴땡 Shorts 아직 못봤어? 뉴스가 땡길 때, 1분 순삭!]
[10대의 뉴스는 다르다. 하이스쿨 커뮤니티 하이니티]
[다양한 미국 주식정보! 꿀 떨어지는 이유TV에서 확인!]
[빅데이터 AI트레이딩 솔루션 매직차트]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amp; 재배포 금지>


이로원 bliss24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46
어제
2,289
최대
3,806
전체
794,554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