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70년대 명동 주름잡은 주먹…신상사파 신상현씨 별세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1960∼70년대 명동 주름잡은 주먹…신상사파 신상현씨 별세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46회 작성일 24-08-11 07:36

본문

뉴스 기사
1960∼70년대 명동 주름잡은 주먹…신상사파 신상현씨 별세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명동 황제로 유명한 원로 주먹 신상현申常鉉씨가 10일 오전 5시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92세.

월간중앙 한기홍 기자가 대신 쓴 회고록 주먹으로 꽃을 꺾으랴2013에 따르면 1932년 서울 관수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숭실고등보통학교를 중퇴했고, 6·25 당시 대구 특무부대에서 1등 상사로 근무한 경력 때문에 신상사라는 평생의 별명을 얻었다.

1954년 대구에서 상경한 뒤 명동 중앙극장 옆에 둥지를 틀었다. 우미관의 김두한, 명동의 이화룡, 종로파나중엔 동대문파로 불림의 이정재가 3각 구도를 이룰 때였다. 고인은 독자 조직을 꾸리며 명동연합에 느슨하게 결합했다. 1958년 9월 충정로 도끼 사건으로 구속된 적이 있다. 1960년대 중반 조직을 재건한 뒤 1970년대까지 명동을 장악하고 신상사파 보스로 활동했다. 당시는 회칼로 무장한 조직폭력배가 등장하기 전이었다.

주먹으로 꽃을 꺾으랴에 따르면 신상사는 "탁월한 발차기 실력, 번개 같은 선제공격, 단호하고 과감하게 상대의 눈을 순식간에 찌르며 급소를 가격하는 능력이 출중"했다. 마산의 전설적인 주먹 구달웅, 서순종 전 세기프로모션 회장 등이 부하였다. 일본 야쿠자 조직과 함께 관광호텔 카지노를 운영해 수입을 올렸지만 마약과 사채, 유흥업소 관리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이 때문에 1990년 노태우1932∼2021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을 벌였을 때도 신상사의 명동 조직은 거의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먹으로 꽃을 꺾으랴 머리말에 "이익을 탐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일 수도 있지만, 저는 잘 모르는 분야는 쳐다보지 않았고, 범죄꾼과의 결탁은 한사코 반대했습니다. 제가 말년에 이르기까지 주변 사람들의 구설에 크게 오르지 않은 이유였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적었다.

1975년 1월 신상사파가 범호남파 조양은 등에 습격당한 사보이호텔 사건 이후 상대의 사과를 흔쾌히 받아들이고 합의서를 써줬다고 술회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2일 오후 1시30분, 장지 봉안당 홈. ☎ 02-3010-2000

chungwon@yna.co.kr

※ 부고 게재 문의는 팩스 02-398-3111, 전화 02-398-3000, 카톡 okjebo, 이메일 jebo@yna.co.kr확인용 유족 연락처 필수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운동만으로도 보상받을 수 있게"…광고 사양했던 안세영의 제안
뚝 떨어진 눈물 우상혁 "올 시즌 아쉬워…2028 LA 도전합니다"
"나가려면 1명 초대해"…단톡방 불러 개인정보 요구 신종 학폭
1960∼70년대 명동 주름잡은 주먹…신상사파 신상현씨 별세
인천 소무의도 해안가서 중학생 2명 바다에 빠져…1명 실종
경찰,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슈가 조만간 추가 조사
집 근처 내리막 골목에 앉아 쉬던 70대, 승용차에 치여 사망
"엉뚱한 탑승구 간 브라질 승객들, 추락 비행기 놓쳐 생존"
9세도 결혼허용 움직임에 들끓는 이라크…여성계 반발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730
어제
2,148
최대
3,806
전체
665,043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