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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만 되면 핫플 우르르…다이빙하다 사지마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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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5회 작성일 24-08-0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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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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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인증샷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엔 제주 바닷가에서 찍는 다이빙 인증샷이 유행이라는데, 물 깊이도 모른 채 뛰어들어 사지가 마비되고 만취 상태로 뛰어들었다 숨지는 일까지 벌어집니다.

밀착카메라 이가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온라인에서 이른바 다이빙 성지, 다이빙 핫플레이스라고 불리는 제주시 세기알 포구입니다.

이쪽 보시면 다이빙 위험지역이라는 걸 알리는 안내문도 붙어 있는데요.

지금은 낮 시간이라서 사람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지만 밤이 되면 이곳은 완전히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다이빙 사고가 잦은 이곳.

취재 이틀 전에도 사고가 났습니다.

[오혁진/김녕해수욕장 119시민수상구조대 안전팀장 : {그분은 물에 뛰어들었다가 사고 난 건가요?} 네, 다이빙을 하게 됐는데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면서 이송됐습니다.]

술을 마시고 다이빙하는 사람도 있다는 증언도 나옵니다.

[손창우/제주 조천읍 : 일단 음주하는 것도 보기에 불편하고 쓰레기도 이렇게 보시면 불편하고 그러니까 도민들이 싫어하는 거예요. 어쨌든 불편하죠. 술 먹고 수영하는 건 아니잖아요. 기본적으로, 상식적으로.]

직접 실태를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안전요원도 퇴근한 저녁, 바닷물이 들어차는 만조가 되자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가로등에 의지해 바닷속으로 뛰어드는 사람들.

수십명이 포구에서 다이빙을 즐기고 있습니다.

가까이 가봤습니다.

지금 밤 10시가 넘은 시간입니다.

이쪽 보시면 다이빙 물놀이 위험지역 안내라고 해서 작년과 재작년에 이곳에서 어떤 사고가 있었는지 설명을 해 놓았습니다.

이 표지가 무색하게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이곳에서 다이빙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소주병, 맥주캔이 보입니다.

양주병 옆에 누워있는 남성.

다이빙 경고 표지판은 옷걸이가 됐습니다.

막 물에서 나온 사람에게 위험하지 않냐고 물었습니다.

[다이빙 위험하지 않다라는 시민 : 문제 삼는 쪽은 걷다 넘어지고 뛰다 넘어지는 것까지 다 얘기하는 거죠. 사고 나는 건 진짜 드문 거고 한마디로 비행기도 떨어지면 무서운 거죠.]

또 다른 사람에게, 하지 말라는데 왜 하는 건지 물었습니다.

[방금 물 밖으로 나온 시민 : {제주시나 해경·소방에선 하지 말라고 하는 곳인데 하고 계신단 말이죠?} 여기 관리하시는 분이 안 오시니까 사람들이 계속 많이 뛰지 않나 싶고요. 하면 안 되는 게 맞는데 근데 이게 또 다이빙이라는 게 또 재미있기도 하고 그래서 좀 하는 것 같긴 해요.]

지난달 15일 새벽 시간 제주 한 해수욕장에선 20대 안전요원이 술을 마시고 다이빙을 하다 숨졌습니다.

문제는 술뿐만이 아닙니다.

수심이 얕은 간조 때를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물에 뛰어드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오혁진/김녕해수욕장 119시민수상구조대 안전팀장 : 외지인들은 바다를 보자마자 바로 다이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이빙 자체를 저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잘못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바닷가 다이빙을 금지할 규정은 없는 상황.

그래서 지자체와 해경이 자제해달라고 계도하는 수준입니다.

반론도 있습니다.

[다이빙 구역 만들자라는 시민 : 워낙 좋아하는 다이버들도 있고, 바다 놀러 왔으니까 하는 분들도 있으니까 그냥 제주도 안에서 라이프가드나 안전요원을 배치해서 이 구역에서만 하라는 식으로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취재 당일에도 다이빙 사고가 있었습니다.

또 다른 소셜미디어 인기 장소인 제주시 월령포구.

관광객이 수심 1.5미터 바다로 다이빙을 했고,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의식을 잃었습니다.

이곳이 바로 그 사고 현장입니다.

구조 당시 남성은 경추 손상과 사지마비 증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사고 현장 바로 아래에 이렇게 현수막이 한 장 있는데요.

잠깐 문구를 보여드리면 현재 수위는 다이빙에 위험합니다라고 경고 문구가 쓰여 있네요.

휴가철에 여름 즐기는 것 가지고 왜 이렇게 유난 떠느냐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요.

낭만이 사고가 되는 것 순식간입니다.

[작가 유승민 / VJ 박태용 / 취재지원 박찬영]

이가혁 기자 gawang@jtbc.co.kr [영상편집: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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