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다 급히 다시 타더니 돌진…행인 들이받은 차량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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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차량이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한 명이 숨졌다는 소식, 어제5일 전해 드렸습니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데, 사고 당시 영상을 확인한 결과 운전자가 차에 타자마자 차가 속도를 내며 빠르게 내달린 걸로 나타났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흰색 승용차가 아파트 단지 앞 도로에 정차하고, 일행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차 뒷문을 열어 무엇인가를 싣습니다. 켜져 있던 브레이크등이 꺼지고 운전자 59살 박 모 씨가 밖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선지 박 씨가 황급히 운전석에 다시 타더니, 차량이 흰 연기를 내면서 빠른 속도로 건너편 인도로 돌진합니다. 차량이 진입 방지봉을 넘어 인도를 걷던 행인 2명을 그대로 들이받으면서, 50대 여성이 숨졌고 80대 여성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목격자 : 막 이렇게 연기가 나기에 그냥 무조건 뛰어갔어요. 자동차 앞이 막 다 휑하니 다 부서졌더라고.] 경찰은 주변 CCTV 분석 결과 운전자가 내린 뒤 차가 움직이자 급하게 다시 올라타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바닥에 생기는 바퀴 자국이 없고, 가속 과정에서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운전자 과실에 무게를 두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운전자 박 씨는 SBS와 통화에서 "브레이크나 전자제어장치 등에 오류가 생겼는지, 차량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됐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순간에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피해자 가족 : 엄마 자리가 순간 사라진 거잖아요. 나쁜 짓 안 하고 이렇게 산 사람인데 저희 아이 엄마는 흔한 신용카드 하나도 없어요.] 경찰은 내일 사고기록장치 EDR의 결과 값을 확인해 사고 원인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황지영, VJ : 이준영 정준호 기자 junhoj@sbs.co.kr 인/기/기/사 ◆ 의지하던 트레이너 계약 종료…안세영의 폭탄 발언 전말 ◆ 극한 호우에 2,795회 번쩍…낙뢰에 쓰러진 교사 의식불명 ◆ 연기 나더니 4번 열폭주…11시간 충전하던 전기차 활활 ◆ 폭염 스트레스 쌓이면 뇌기능 뚝…"서늘한 곳 자주 가야" ◆ 이틀간 700만 몰린 청약홈…서울 불장, 지방 꽁꽁 양극화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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