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석한 김영선 "대가성 공천 아냐…마녀사냥 말라"
페이지 정보
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김영선 전 의원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혐의를 모두 부인했고,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여사와 자신에 대한 마녀사냥을 멈춰달라고도 했습니다.
이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청으로 들어서는 김영선 전 의원 표정은 굳어 있었습니다.
기자들 앞에 선 뒤 지난 2022년 보궐선거 공천에 대한 해명부터 시작했습니다.
명태균 씨가 받아온 게 아니고, 그럴 수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영선/전 국민의힘 의원 : 공천은 막바지로 가게 되면 이제 집합적인 여러 가지가 돼서 예측 불가능이 돼요. 그런 거는 한 적이 없어요.]
"명 씨 덕을 봤다"는 자신 목소리 녹취가 공개된 데 대해선 선거를 도와준 분은 다 고마운 분이란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영선/전 국민의힘 의원 : 영역마다 조금씩 조금씩 도와주시는 그런 게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으로 도움을 줬다고 생각을 하고…]
그러면서 자신의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 씨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강 씨는 지난 대선 당시 명 씨가 공짜 여론조사를 윤석열 캠프에 제공했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 공천을 받아왔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김영선/전 국민의힘 의원 : 윤석열 대통령 때 여론조사 얼마다 저는 신문 보고 알았어요.]
명 씨에게 세비 절반 9000여 만 원을 준 건 선거 과정에서 빌린 돈을 갚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마저도 회계 담당자였던 강 씨가 도맡아 자신은 몰랐다고 했습니다.
[김영선/전 국민의힘 의원 : 그러니까 저의 최대 변호는 뭐냐, 강혜경의 녹취록이 제 최대의 변호인이에요.]
김건희 여사와 명 씨가 대화를 주고받은 건 "그게 민주주의"라고 했습니다.
[김영선/전 국민의힘 의원 : 그게 민주주의예요. 김건희 여사가 명씨 말을 끝까지 들으려고 한 건 어느 정치인보다 낫다. 직에 있지 않으면 그 일을 해서는 안 된다 그거는 관료적인 생각이에요.]
그러면서 자신과 김 여사를 마녀사냥 하지 말라 했습니다.
[김영선/전 국민의힘 의원 : 지금 왜 이 대한민국이 선진국 진입에 들어와 갖고 여성을 마녀사냥 하는 걸로 정치를 끌고 가느냐… 박근혜 대통령님을 한번 마녀사냥 했다고 해서 맛들여가지고…]
김 전 의원은 40분 동안 강한 어조로 해명을 쏟아낸 뒤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강혜경 씨 측은 "김 전 의원 인터뷰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너무 많다"며 "이미 검찰에 관련 증거들을 다 제출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 영상편집 김동훈]
이은진 lee.eunjin3@jtbc.co.kr
[핫클릭]
▶ [단독] "뭘 물어봐요" 명태균, 녹취 공개 이후 첫 포착
▶ "지금 훈계하냐"…새벽까지 막말·고성 오간 국감
▶ 11년 만에 국회 시정연설 패싱…야당 "숨지 말라"
▶ 무면허로 쿵쿵 8중 추돌 사고 낸 현행범 진술이…
▶ "냉동고에 어버지 시신 보관했다" 40대 아들 자수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관련링크
- 이전글"손님 뚝 끊겨" 북촌한옥마을 상인의 한숨…주민들은 환영 24.11.03
- 다음글"마약이 왜 불법입니까?" 이래서 교육이 중요[김동규의 마약이야기] 24.11.0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