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진우, 윤석열 폭음 만찬 직후 한동훈 검색…11월 계엄 준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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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한달 전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에 참석했던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한동훈 당 게시판 조작’ 논란을 검색한 사실이 6일 확인됐다. 비슷한 시기에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작성한 휴대전화 메모에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의 이름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윤 대통령이 한 전 대표의 의혹을 거론하며 비상계엄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 비상계엄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이진우·여인형 전 사령관이 국방부 장관 관저에서 저녁 식사를 했던 지난해 11월9일 이 전 사령관이 자정께 휴대전화로 ‘한동훈 당 게시판 조작’을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보다 4일 전인 지난해 11월5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한 대표와 어머니, 장인·장모, 부인, 딸의 이름으로 윤 대통령 부부를 비방한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원래 성씨만 노출되는 익명 게시판이었지만 실명으로 작성자 검색이 가능해지면서 한 전 대표가 조직적으로 윤 대통령 부부를 비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였다.
수방사령관이 이 사건을 인터넷에서 검색한 건 당일 윤 대통령과의 회동과 무관하지 않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그날 만찬은 윤 대통령이 늦은 시각에 참석해 “특별한 방법이 아니고는 현 시국을 해결할 방법이 없다”며 비상대권 실행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계엄령 실행을 준비하는 자리였다.
이 전 사령관은 그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게 수방사의 부대 편성 등을 설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김 전 장관은 곽 전 사령관에게 비상계엄 선포 뒤 어떻게 할 것인지 물었고, 곽 전 사령관은 “예하 부대 준비태세를 잘 유지하겠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회동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이 그날 만찬에서 부축이 필요할 정도로 폭음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런 진술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계엄을 위한 군 병력 점검 등 실질적인 준비가 이뤄졌다고 결론 내렸다.

검찰은 당시 만찬에서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의사를 내비치며 그 배경 중 하나로 한 전 대표와 관련된 의혹을 거론하자 이 전 사령관이 ‘한동훈 당 게시판 조작’을 인터넷에서 검색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실제로 한 전 대표는 비상계엄 당시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함께 방첩사의 우선 체포 명단에 올랐다.
한 전 대표는 비상계엄 하루 뒤인 지난해 12월4일 윤 대통령을 만나 ‘어떻게 나를 체포하라고 하느냐’라고 항의했지만 윤 대통령은 ‘그런 지시를 한 적 없다. 포고령을 위반해서 그런 것 아니겠냐’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김지은 기자 quicksilv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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