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아버지 1년 넘게 냉동고에 숨겨…40대 아들 자수
페이지 정보
본문
숨진 아버지의 시신을 집안 냉동고에 보관해온 아들이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사체은닉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사망한 70대 아버지 B씨의 시신을 비닐에 감싸 집 냉동고에 숨긴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친척들에 의해 올해 경찰에 실종 신고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1일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 집 냉동고에 있던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당시 혼자 사는 B씨의 집에 방문했다가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하고도 사망 사실을 늦추기 위해 시신을 비닐에 감싸 집 냉동고에 숨겼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B씨가 사망한 시점과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관련링크
- 이전글[사반 제보] 손님 카드로 현금 600만원 뽑고 잠적한 노래방 직원 24.11.03
- 다음글명태균 의혹 핵심 김영선 검찰 출석 "대가성 공천 나와 무관" 24.11.0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