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폭설에 단속 하겠어? "네, 합니다"…음주운전 52명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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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특보가 내려진 7일 오전 광주 북구 오치동에서 한 시민이 중무장한 채 출근에 나서고 있다.2025.2.7/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전남에 나흘째 폭설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기상상황을 핑계로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음주운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7일 광주경찰청·전남경찰청에 따르면 눈이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지난 4일부터 6일 사이 지역에서 52명의 음주운전자가 적발됐다.
광주지역의 경우 4~5일 12명이 폭설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데 이어 전날에도 10명이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앞선 4일 오후 10시쯤엔 면허취소 수준으로 만취한 승용차 운전자 A 씨31가 광주 북구 운림동에서 앞서가던 시내버스의 후미를 들이받아 5명의 경상자를 냈다. A 씨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4일 오전 8시 19분쯤엔 면허정지 수준인 운전자 B 씨30가 북구 동림동에서 차선변경을 하던 중 옆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2명이 다쳤다.
전남경찰도 사흘 연속 폭설 음주운전 단속을 벌였다.
4일부터 6일까지 경찰의 현장 단속과 음주운전을 의심하는 시민들의 112 신고 등을 토대로 총 28명의 음주운전자가 적발됐다.
음주 교통사고를 일으킨 2명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눈이 오건 비가 오건 음주운전 단속은 진행한다. 눈길에서의 음주운전은 사고 위험이 매우 높고 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 정도도 클 가능성이 많다"며 "이 날씨에 단속을 하겠냐는 안일한 생각으로 음주운전을 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와 전남지역은 지난 4일부터 대설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7일 오전 10시 기준 주요 지점 적설은 장성상무대 13.2㎝, 영암시종 12.0㎝, 영광군 11.7㎝, 함평 10.8㎝, 무안 10.3㎝, 담양 9.8㎝, 광주 8.9㎝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광주와 전남지역에 8일까지 5~20㎝, 전남 동부 남해안엔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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