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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사진관서 성관계, 짐승이냐"…정 떨어져 폐업한다는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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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5회 작성일 24-11-0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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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무인 사진관을 운영하는 업주가 사진 부스 안에서 성관계한 커플 모습이 담긴 CC폐쇄회로TV를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지난달 3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업주 A씨는 같은 달 13일 오후 9시쯤 아내로부터 "여보 큰일 났다. 빨리 CCTV 봐라"는 다급한 연락을 받았다.

이에 휴대전화로 CCTV를 본 A씨는 깜짝 놀랐다. 무인 사진관 부스 안에서 20대로 보이는 남녀가 성관계하고 있었다.


문제의 커플이 오기 40분 전에는 10대 청소년들이 와서 사진을 찍었다. 커플은 청소년들이 나간 뒤에 부스로 들어가 사진을 찍었고, 이때부터 스킨십이 어느 정도 있었다고 한다.

사진이 출력된 이후 여성은 사진을 손에 쥐고 남성과 성관계했다. 사진 부스는 검은색 커튼으로 가려져 있으나, 칸막이 형식이 아니라 밑이 뚫려 있다. 이에 사진관 복도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내부를 보거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커튼만 젖히면 부스 안에 있는 사람들과도 쉽게 마주칠 수 있는 개방된 공간이다.

A씨는 "40분 전에 아이들끼리 와서 사진 찍고 갔던 곳이다. 업주로서 정말 어이가 없고 분통 터진다"라며 "사람이지 않으냐 짐승 아니고. 선을 넘었다. 충동만 가득해서 윤리의식 다 저버리고 살면 세상이 아니잖느냐"고 분노했다.

A씨는 CCTV를 확인하자마자 경찰에 신고했고, 곧장 택시를 타고 사진관으로 이동했다. CCTV를 보면서 갔지만 1분 차이로 이들을 놓쳤으며, 현장에서는 커플이 남긴 체모와 체액, 휴지가 발견됐다.

A씨가 사진관으로 달려가는 동안 커플은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밖으로 나가기 전 바닥에서 일어나 떨어져 있던 휴대전화를 줍고, 바지를 입으며 옷매무시를 다듬었다.

그러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사진을 챙겨 부스 밖으로 나왔다. 이들은 부스 밖에서 또 다른 커플을 마주쳤지만, 여성은 태연하게 거울을 보고 남성은 여성의 가방을 든 채 사진관을 빠져나갔다.

A씨는 이 사건으로 가게를 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처음에는 운영하면서 행복했다. 이제 정이 떨어진다. 누가 또 그러고 있을까 봐 30분에 한 번씩 확인하게 되더라.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그냥 가게 접으려고 한다"고 토로했다.

박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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