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에 택배 훔친 20대, 경찰 도움으로 일자리 얻어
페이지 정보

본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생활고에 절도 범죄를 저지른 20대가 경찰의 도움으로 취업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3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오창읍의 한 아파트에서 "누군가 택배물을 훔쳐 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범인 신원을 특정한 경찰은 A20대씨를 그의 주거지 인근에서 긴급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두 달 가까이 청주 지역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 출입문 앞에 놓여있던 택배 물품을 20차례에 걸쳐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금액으로는 45만원 상당이며, 대부분 식료품이었다.
군 제대 후 개인적인 이유로 가족과 연락을 끊은 A씨는 일용직으로 생계를 근근이 유지하다가 생활비가 부족해지자 택배물에 손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청원경찰서 박노식 경위는 지인을 통해 A씨가 청주의 한 공장에서 일할 기회를 열어줬다.
A씨는 이 회사 면접에 합격해 근무 중이며 경찰에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경위는 "경찰이 범죄자 검거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교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며 "A씨가 저지른 죄에 대해선 여죄를 조사한 뒤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w@yna.co.kr
끝
-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 ☞ 구준엽 아내 대만 금잔디 쉬시위안 폐렴으로 별세…향년 48세
- ☞ 모텔에 감금돼 알몸 생활…안마 강요·가혹 행위도 당해
- ☞ 오징어게임2 배우 이주실 별세…위암 투병 3개월 만
- ☞ 홍준표 "생방송도 편파편집…MBC에 강한 유감"
- ☞ 서부지법 난동 전광훈 교회 전도사, 정율성흉상 손괴 처벌 이력
- ☞ "남자가 도망가서 미혼모 됐는데…친정집도 갈수 없네요"
- ☞ 수업중 여교사에 성적 언동 중학생, 봉사처분에 소송했다 패소
- ☞ 오스카 후보 성전환 배우, 윤여정 수상 비하 등 논란에 "사과"
- ☞ 대선출마 선언 이준석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내달 개봉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관련링크
- 이전글"설 대목 대형마트 줄 길더니"…"계산이나 하시라" VS "정치적 배지 떼라"... 25.02.03
- 다음글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이재용, 1심 이어 항소심도 무죄 25.02.0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