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용현 "지구 계엄사 회의" 지시…"경고용" 윤 주장과 배치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단독] 김용현 "지구 계엄사 회의" 지시…"경고용" 윤 주장과 배치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51회 작성일 25-02-02 17:05

본문

‘12·3 내란사태’ 당시 국회 본관 안으로 진입한 계엄군. 연합뉴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 당일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내일 아침 지구·지역계엄사를 포함해 화상회의를 하도록 해라”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이는 계엄을 단시간 안에 마무리하려 했다는 윤석열 대통령 쪽 주장과 배치된다.



2일 한겨레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는 군 관계자 등을 참고인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장관이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지구·지역 계엄사는 계엄령 선포 뒤 각 지역의 행정·사법권을 가지는 조직으로, 김 전 장관이 비상계엄 다음날 아침까지 전국적인 계엄 체제를 구축하려 시도했던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다.




앞서 국회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도 지구·지역계엄사 설치 문제는 쟁점이 됐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4일 열린 국조특위 기관보고에서 강호필 지상작전사령관에게 “지구·지역계엄사를 설치하다가 중지한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강 사령관은 “지구·지역계엄사령관이 임명이 안 됐다”며 “정식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매뉴얼대로 상황실을 구성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비상계엄 선포 무렵부터 김 전 장관이 지구·지역계엄사 구성을 사실상 직접 지시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아울러 특수본은 “김 전 장관이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수방사령관과 특전사령관에게 ‘이야기한 대로 병력을 보내라’라는 지시를 했다”라는 복수의 군 관계자 진술도 확보했다. 특수본은 이런 진술을 바탕으로 김 전 장관이 계엄 선포 전 구체적인 병력 투입 장소까지 일부 군사령관들에게 구체적으로 지시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계엄에 동원된 군사령관 일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전까지 계엄이 발령될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의 변호인은 지난달 23일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피고인은 티브이TV 중개로 비상계엄 선포를 확인했을 뿐”이라며 “계엄 선포 이전에 부하들에게 계엄 관련 구체적인 지시를 한 게 공소장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내란 사태와 관련한 군사령관들의 재판에서 병력 이동 등 구체적인 계엄 관련 지시를 받은 것이 언제인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도올 “윤석열 계엄에 감사하다” 말한 까닭은

캐나다·멕시코, 미국에 보복 관세 맞불…‘관세 전쟁’

최상목 쪽 “헌재, ‘마은혁 불임명 위헌’ 결정해도 법무부와 논의”

윤석열 ‘헌재 흔들기’ 점입가경…탄핵 심판 가속에 장외 선동전

덕유산 설천봉 명소 ‘상제루’, 1시간50분 만에 잿더미 됐다

경찰, 김성훈·이광우 구속영장 검찰 또 반려에 “수사 방해”

일본, 1시간 일해 빅맥 두 개 산다…한국은?

[단독] 김용현, 비상계엄 군 회의 때 “지구계엄사 포함 회의하라”

주말 ‘윤석열 탄핵’ 10만 깃발…“소중한 이들 지키려 나왔어요”

윤석열 지지자들, 구치소 앞 ‘떡국 세배’…이준석 “제사상 같아”

한겨레>


▶▶한겨레는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한겨레후원]

▶▶실시간 뉴스, ‘한겨레 텔레그램 뉴스봇’과 함께!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396
어제
1,460
최대
3,806
전체
944,790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