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난입해 기물 파손 녹색점퍼남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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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지법 난입 사태 당시 소화기로 법원 유리창을 파손하고 경찰에 소화기를 뿌린 20대 남성이 범행 2주 만에 붙잡혔다.
3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범행 후 도주 중이던 20대 남성을 공동건조물침입, 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2일 오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달 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서부지법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일명 ‘녹색점퍼남’으로 불린 이 남성은 법원 당직실 유리창을 깨고 소화기로 법원 3층 보안장치를 내리쳐 부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출입을 제지하는 경찰을 향해 소화기를 난사하는 모습도 당시 유튜브 영상에 찍혔다. 일각에선 체포된 남성이 보수단체 ‘MZ 자유결사대’ 회원이며 다른 시위대와 공모해 난동에 가담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경찰은 체포된 남성 등을 대상으로 실제 공모가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유튜브 영상 등에 나타난 이 남성을 한 방송사 기자의 사진과 비교하며 동일 인물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까지 서부지법 난입 사태와 관련해 총 99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 63명을 구속해 수사 중이다. 3일 열린 경찰청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관계자는 “구속된 63명 중 62명을 송치했고 나머지 1명은 이번 주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법원 앞에서 난동을 부린 시위대 등 86명 가운데 채증 영상 등을 토대로 13명을 추가로 특정해 이 중 5명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추적 중인 3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등 절차를 밟고 있다”며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검거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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