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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뚫고 헌재까지 "尹 파면" 행진…우리의 꿈 주제가에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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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4-12-1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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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뚫고 헌재까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윤석열 체포·김건희 구속 촛불대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이 윤석열을 체포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영하의 추위가 이어진 17일 밤에도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구속 촉구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털모자와 장갑, 귀마개로 무장한 시민들은 한 손엔 응원봉, 다른 손에 파면하라는 종이를 든 채 칼바람을 뚫고 헌법재판소까지 행진했다.

이날 오후 7시쯤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시작된 윤석열 체포 김건희 구속 촛불문화제에는 주최 측 약 4000명이 참가했다. 시민만체 촛불행동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단체 회원들과 시민들은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 심리와 대통령 파면 결정을 촉구했다.


용인에서 온 한 30대 남성은 "국민들이 탄핵 가결의 역사를 썼고, 이제 남은 건 윤 대통령 파면"이라며 "그날윤 대통령이 파면되는 날이 와야 민주주의가 승리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은 지금까지 헌법을 수호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헌법재판소 또한 헌법 수호에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윤석열 체포·김건희 구속 촛불대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이 윤석열을 체포하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헌법재판소 방면으로 행진하고 있다. 2024.12.17/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이날 오후 8시 20분쯤 시민들은 응원봉과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체포 등이 적힌 손팻말 등을 흔들며 헌재 방면으로 행진하기 시작했다.

만화 원피스의 주제가인 우리의 꿈이 흘러나오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밝은 표정을 지으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이외에도 소녀시대의 힘내, 신해철의 그대에게, 윤하의 오르트구름 등 다양한 노래가 나오면서 참가자들의 흥을 돋궜다.

헌재에서 약 300m 떨어진 안국역 5번 출구가 다가오자, 스피커에선 크리스마스 캐럴 펠리스 나비다드Feliz Navidad를 개사한 탄핵이 답이다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들은 헌재 바로 앞에서 모이지 않고 다소 떨어진 위치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집시법 제11조 2항에서 헌법재판소를 옥외집회와 시위의 금지 장소로 규정하기 때문이다.

법관이나 재판관의 직무상 독립이나 구체적 사건의 재판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없는 경우, 대규모 집회로 확산할 우려가 없는 경우만 예외로 인정한다. 이를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에 처한다.

한편 촛불행동은 윤석열 대통령의 생일인 오는 18일 오후 7시 안국역 1번 출구 근처 열린송현녹지광장 입구에서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윤석열 체포·김건희 구속 촛불대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이 윤석열을 체포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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