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향해 손가락욕 초등생…학교 측 "교권 침해 아냐" 논란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교사 향해 손가락욕 초등생…학교 측 "교권 침해 아냐" 논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18회 작성일 24-04-16 11:43

본문

뉴스 기사
생활지도 하는 교사에게 아이씨…학교 "학생 반성중"

교사 향해 손가락욕 초등생…학교 측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다툼을 중재하던 교사에게 손가락 욕설을 한 초등학생이 교권보호위원회에 회부됐지만, 학교 측은 교권 침해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대전교사노조·교육당국에 따르면 충남 논산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A씨는 지난해 12월 타 학급 학생 B군으로부터 손가락 욕설을 당했다.

앞서 A씨는 B군이 욕설했다는 이유로 다투는 B군과 C군을 보고 이들을 복도로 불러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앞으로 조심하자"고 지도했다.

이후 B군은 욕설하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토로했고, 잠시 시간을 두고 이야기하자는 A씨의 말을 무시한 채 아이씨라고 욕하며 교실로 들어간 뒤, 교실에서도 동급생들이 보는 앞에서 A씨에게 손가락 욕설을 했다.

교내 상담교사도 이후 B군과 학부모를 만나 교사에게 사과할 것을 제안했으나, 잘못한 게 없으니 사과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돌아왔다.

A씨는 이후 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 개최를 신청했는데, 학교 측은 교권 침해 사안이 없다는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선생님께 하면 안 되는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학생 스스로 반성했다는 것이 주요한 이유였다.

사건 이후 모욕감과 불안·수면장애로 약물 치료 중인 A씨는 "반성이 있었다면 당연히 했을 사과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교사에게 하면 안 될 행동임을 위원회가 인정하면서도 교권 침해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심의에 필요한 참고인의 진술을 듣지 않고 의결하는 등 사건 처분 절차상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 당국 관계자는 "현재는 교보위 업무가 교육지원청 등으로 이관됐지만 지난해까지는 일선 학교에서 진행했다"며 "교사와 학생 측 주장이 전혀 달랐고,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했다"고 밝혔다.

A씨 측은 해당 심의 결과에 대해 행정심판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교사노조 관계자는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를 존중하고 보호해 줘야 할 학교가 학생의 문제 행동을 명백히 파악했음에도 교사에게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며 "충남교육청이 학교에서 놓쳐버린 교권 보호를 제대로 실천해달라"고 촉구했다.

coolee@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취객에 폭행당하던 택시기사,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구했다
아내와 불륜관계 여성 살해하려 한 30대 징역 2년6개월 확정
창원 저도 해상서 혼자 배탔던 60대, 수심 12m서 숨진채 발견
람보르기니 주차하다 시비 붙자 흉기…30대 운전자 징역 2년
외국선수들 中선수에 먼저 가라는 듯 손짓…中마라톤 승부 조작?
새만금 태양광 특혜 수사받던 전북 건설사 대표 옥정호서 실종
이재명 조폭연루설 장영하, 첫 재판서 "아직도 사실로 생각"
홍준표 "가야 할 사람 보내고 남은 사람끼리 뭉쳐야"
파주 4명 사망사건, 사람기절 검색…"돈 노리고 여성들 유인"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798
어제
2,154
최대
3,806
전체
693,002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