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안 잠긴 1층 식당만 노렸다…잡고 보니 마약에 헤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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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창문을 잠가두지 않은 건물 1층 식당만 찾아다니며 돈을 훔친 30대 남성이 있습니다. 잡히지 않으려고 전국 이곳저곳, 엿새 동안만 5km를 돌아다녔는데 결국 마약에 취한 상태로 붙잡혔습니다. 이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모두 잠든 새벽, 식당 창문 앞에 목장갑 낀 손이 쑥 올라옵니다. 문이 열리자, 이번에는 마스크 낀 남성의 머리가 나타납니다. 남성은 안을 살피더니, 창문으로 다리를 집어 넣어 들어갑니다. 목표는 돈통이었습니다. 지폐 뭉치를 꺼내 챙겨 사라졌습니다. 며칠 뒤, 이 남성은 다른 식당에도 나타났습니다. 역시 주방 창문으로 기어들어 와 돈을 훔쳤습니다. 창문이 열린 1층 가게만 노린 겁니다. [피해 식당 점주 : 앞뒤 문만 잠갔지 창문까지는 생각 안 하고. 20년이 넘었어도 처음이야 우리.] 이런 식으로 지난달 18~24일 대전과 세종 일대 가게 9곳에서 1100만원 가량을 훔쳤습니다. 그 뒤로는 본격적으로 경찰을 피해 달아났습니다. 옷을 계속 갈아입었고, 전국을 돌았습니다. 청주에서 오송, 대구, 경기도 수원까지 6일 동안 이동한 거리만 500km가 넘습니다. 하지만 수원역에서 잠복한 경찰에 결국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체포된 남성, 불안해하는 모습이 영 이상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고 있어서 저희가 간이 시약 검사 등으로 인해서 투약 사실을 확인했고요.] 경찰은 남성을 절도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화면제공 대전대덕경찰서] 이은진 기자 lee.eunjin3@jtbc.co.kr [영상취재: 이우재 / 영상편집: 임인수] [핫클릭] ▶ 정부 "2천명 중 82%, 비수도권 의대에" 서울엔? ▶ "875원 대파, 대체 어디서?" 尹 물가점검 와글 ▶ 눈과 입 찢긴 총선 현수막…붙잡힌 남성이 한 말은 ▶ 뱃속에 50년 전 죽은 태아가..수술했지만 끝내 숨져 ▶ 손흥민 "강인이의 진심 어린 사과, 똘똘 뭉칠 계기"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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