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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유명 안과 라식 후 일상·직장 잃었다"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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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4회 작성일 24-03-23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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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호소

라식 수술 후 A씨의 눈에 쇳가루가 들어가 있는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


강남의 한 유명 안과에서 최신식 라식 수술을 한 후 사물이 두 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 현상에 시달리게 됐다는 피해 사례가 나왔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부작용에 시달리는 환자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직장까지 잃었다며 절규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남 대형 안과에서 라식 수술 후 망가진 제 인생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죠?’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인 A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의 모 안과에서 라식 수술을 받았다. 그는 “눈이니까 최신 기계로 가장 좋고 비싼 거로 해야 안전할 거라고 생각하며 눈 수술을 진행했고, 기대감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수술을 받고 난 뒤 복시 증상과 불규칙 난시, 최근에는 다른 안과에서 검진 도중 라식 수술 과정에서 눈에 쇳가루가 박힌 채 평생 살아야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호소했다.

A씨가 겪고 있다는 복시.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A씨가 겪고 있는 복시 현상은 1개의 물체가 2개로 보이는 증상으로 그림자가 생겨서 이중으로 겹쳐 보이는 현상이다. 게다가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눈에 쇳가루가 들어간 상황이다.

A씨는 “남들은 양쪽 다 수술해도 5~10분이면 끝난다는 수술을 저는 왼쪽 한쪽 눈만 수술하는데 20분 정도가 걸렸고, 심지어 의사는 수술 도중 저에게 “이런 경우 처음인데”라고 말했고 간호사가 계속 들락날락했다”며 “그래도 괜찮다고 했다. 수술만 잘되면 아무 문제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술 후 복시와 불규칙 난시는 6개월이 지나도록 사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모든 물체와 글씨가 두 개로 겹쳐 보이기 때문에 늘 두통과 어지러운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며 “라식 수술 후 일상을 잃어버린 사람이 됐다”고 토로했다.

작은 숫자들을 많이 봐야 하는 직업을 잃었다고 했다. 또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했다. 재수술도 두 번 해야 한다. A씨는 “하루하루를 정말 죽지 못해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심정을 표했다.

하지만 의사에게서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처음에는 수술비조차 환불할 수 없다던 병원은 A씨가 글을 올리고 네이버 리뷰를 달고난 후에서야 피해보상을 제시했다. A씨는 “신체 부위에서 가장 중요한 눈을 망가뜨려 놓고 몇백만원을 피해보상 금액으로 제시했다”며 “수술한 대표원장은 사과조차도 진정성 있게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실 A씨는 이 병원 대표원장이 자신의 딸도 라식 수술을 직접 해줬다는 광고를 믿고 찾아갔다. 그는 “공장형처럼 최대한 많은 사람을 수술해서 돈을 벌고 의사로서의 책임감이나 진정성은 전혀 없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어 “우리 부모님은 생계유지가 어려울 정도로 힘들게 살아가는 분들이라 저는 ‘쓰리잡’까지 뛰면서 부모님을 책임지던 상황이었다”며 “눈으로 인해 나 하나조차 책임지지 못하게 되고 생계유지도 어려운 상태다. 미래가 막막하다”고 암담함을 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런 병원은 세게 처벌받아야 한다”, “나도 여기서 수술했는데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아직 젊으시니 희망을 갖고 사시길 바란다”, “고소하고 합의금도 충분히 받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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