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운다고 뺨 때린 도우미…업체는 "왜 이제 문제 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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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인증 업체, 취재 시작되자 사과
[앵커] 태어난 지 40일 된 신생아가 운다는 이유로, 산후도우미가 여러 차례 아이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부모가 나중에 영상을 발견하고 항의했더니, 해당 업체는 사과가 아니라 왜 뒤늦게 문제삼는지부터 물었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를 안고 있는 여성은 산후 도우미입니다. 어딘가 불편한 듯 아이가 계속 울어도 달래지 않고 휴대전화를 봅니다. 등을 두드려봐도 울음을 그치지 않자 손을 들어 아이 얼굴을 때립니다. 계속 우는 아이 도우미는 얼굴을 다시 때리더니 거실로 데리고 나갑니다. 생후 40일 된 아이를 맡긴 엄마는 이 영상을 보고 놀랐습니다. [피해 아기 엄마 : 잘해주시는 줄만 알고 맡기고 잠깐 외출도 했었고 아이가 그렇게 당했을 걸 생각하니까 정말 미안하고…] 영상을 돌려보니 이날 만이 아니라 다른 날에도 학대가 의심됐습니다. [피해 아기 엄마 : 속싸개를 손으로 확 아래로 당기셨고요. 아기는 목을 받쳐서 위로 올리거든요. 목이 꺾이든 말든 들어서 위로 올리셔서…] 산후 도우미에게 왜 이런 일이 있었는지 묻자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습니다. 업체에 문의하자 왜 뒤늦게 항의하냐고 반문했습니다. [산후 도우미 업체 : 4주를 이용하면서 17일째에 말씀을 주셨어요. CCTV도 달려 있고 다 있었는데…] 이 업체는 정부가 산모를 지원하기 위해 지정한 이른바 보건복지부 인증 업체였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업체와 도우미는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가해 산후 도우미 : 나도 좀 기분이 짜증이 났나 봐요. 사랑으로 키웠고 그랬는데 부모로선 그런 장면이 괘씸하죠.]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조만간 피해 부모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윤정주 기자 yun.jeongju@jtbc.co.kr [영상취재: 신승규] [핫클릭] ▶ BJ 후원 큰손 숨져…알고보니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 삼체에 분노한 中 누리꾼…그런데 어떻게 봤어? ▶ "지구가 큰소리로 똑딱 거린다" 유엔 수장의 경고 ▶ 3년 새 72억→481억으로…허경영의 재산 증식 배경은 ▶ "다시 20대? 돌아가기 싫어" 배우 이보영, 진솔한 인터뷰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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