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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뇌진탕 되도록 폭행…머리채 뜯기며 겨우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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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0회 작성일 24-01-1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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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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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발로 택시기사의 머리를 때리고 아무 이유 없이 마구 폭행한 승객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그 승객은 술에 취해서 기억이 잘 나지를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폭행을 당한 기사는 뇌진탕 증세와 트라우마로 아직 운전대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G1 방송 모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승객이 택시 기사에게 빨리 가라고 독촉합니다.

[겁나게 빨리 가.]

그러더니 갑자기 등산화로 머리를 때리기 시작합니다.

빨리 가겠다는 대답에도 폭행은 멈추지 않습니다.

욕설과 함께 얼굴을 향해 가해진 15차례가량의 막무가내 폭행.

택시를 갓길에 가까스로 세우고 탈출하려 하지만, 놓아주지 않습니다.

[김상철/피해 택시기사 : 그분하고 어떤 요금 때문에 시비가 붙고 그랬다면 제가 조금이라도 이해를 할 수 있는데….]

머리채가 뜯기고서야 겨우 탈출한 택시기사.

문을 열고 따라 내리려던 승객을 지나가는 시민이 내리지 못하게 도와줘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습니다.

검거된 승객 A 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혐의로 최근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술에 취해서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택시기사는 폭행으로 귀를 심하게 다쳐 이명을 호소하고, 뇌진탕 증세로 한 달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트라우마가 남았다고 말합니다.

[김상철/피해 택시 기사 : 다시 일하려고 하니까 귀에서 소리 나고 머리가 어지럽고 뒤에 손님이 타면 자꾸 뒤만 보게 돼서 일을 제대로 못 하고 이러고 있습니다.]

잊을만하면 터지는 택시기사 폭행.

운전 중 폭행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법원에서도 엄하게 처벌하는 추세입니다.

영상취재 : 신현걸 G1 방송

G1 모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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