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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집에 홍어 가져와 먹더니 제 얼굴에 페○○○ 뿌려. 악 소리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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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6회 작성일 24-03-1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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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집 여사장 호소… CCTV 영상 공개

JTBC <사건반장> 이 보도한 국밥집 CCTV 영상 갈무리. 사건반장>

한 국밥집에 단체 손님이 몰려가 주인의 허락도 받지 않고 홍어를 꺼내 먹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냄새가 난다”며 말리는 여사장의 얼굴에 한 손님은 섬유탈취제까지 뿌렸다고 한다.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 에 따르면, 국밥집 업주 A씨는 “탈취제를 맞을 때 진짜 ‘악’ 소리가 났다”면서 “지난해 여름 출산 후 몸이 아직도 안 좋은 상태인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몸과 마음이 힘든 상태”라고 사건 후유증을 토로했다.

이 사건은 지난 12일 자영업자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외부 음식으로 홍어 먹고 얼굴에 페○○○섬유탈취제 뿌리고 간 손님> 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알려지게 됐다.

A씨는 국밥집을 운영하는 30세 여사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 10일 점심시간이 지나고 단체손님 10명이 왔다. 스티로폼 박스를 들고 오길래 심상치 않아 무엇이냐고 물어보니 홍어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A씨가 ‘외부 음식 취식은 안 된다’고 하자, 손님들은 ‘먹지 않겠다’고 약속한 뒤 해당 박스를 바닥에 뒀다고 한다.

하지만 A씨가 잠시 장을 보러 간 사이 문제가 발생했다.

아르바이트생이 그에게 “손님들이 홍어를 꺼내 먹고 있다. 두 번이나 안 된다고 말했는데 듣지 않는다”고 전화한 것.

A씨가 매장에 돌아와 보니 가게 안은 이미 홍어 냄새가 진동해 있었다.

그는 “손님들에게 ‘홍어 드시지 말라고 말씀드리지 않았느냐’고 하니 손님들은 ‘서울에서 왔으니 봐달라. 삭힌 거라 냄새가 안 난다’고 했다”며 “편의점에서 초장까지 사 왔더라”고 전했다.

그 후로도 손님들은 “가게 안에 손님도 별로 없다”며 홍어를 계속 먹었다고 한다. 하지만 바로 앞테이블에 손님이 있는 상황이었다.

A씨는 손님들을 향해 “계산하시기 전에 ‘앞에 편의점에서 페○○○라도 사 오세요. 냄새 빼고 가시기로 했는데 환기를 해도 냄새가 안 빠지네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자 손님들은 A씨를 향해 “융통성이 없다”, “MZ세대라서 개념이 없다”는 등 막말을 퍼붓기 시작했다.

이에 한 손님은 실제로 페○○○를 사서 뛰어오며 매장 안에 뿌리며 “백번 사과했으면 받는 시늉이라도 해, XX아!”라고 폭언하며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A씨는 “내 얼굴 방향으로 페○○○를 5번 뿌리고 더 뿌리려는 걸 두 손을 잡아 버티면서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 모습은 매장 내부 폐쇄회로CCTV에 담겼다.

결국 A씨는 경찰에 해당 손님을 모욕죄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한다. 그는 “현재 오른쪽 눈 주변 피부들이 손이 닿기만 해도 쓰라릴 정도로 아프다”고도 호소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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