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뒤틀리는 고대 질병, 미국서 재유행…이 동물 접촉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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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미국 과학전문매체인 라이브사이언스에 따르면 최근 고대 질병인 나병이 미국 플로리다에서 증가추세다. 럿거스 뉴저지 의과대학Rutgers New Jersey Medical School의 교수이자 피부과 과장인 로버트 A. 슈워츠Robert A. Schwartz는 해당 매체에 "세계 보건기구에 따르면 나병의 새로운 사례가 매년 약 20만건 이상 보고된다"며 "나병은 현재 북미 일부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발병하고 있고 특히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병률이 높다"고 언급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에서는 2019년 이후 각각 1만건 이상의 신규 발병 사례가 나왔다. 또 12개 이상의 국가에서 같은 기간 동안 1000건에서 1만건 사이의 신규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2020년에만 미국에서 159명의 나병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중 81%가 플로리다에 거주하고 있었다.
나병은 성경에 자주 언급되는 고대 질병이다. 박테리아가 몸에 침투해 손과 발이 기형이 되고 눈썹이 빠지고 코가 문드러지는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한국에서는 문둥병으로 더 잘 알려진 이 병은 무서운 전염병으로 잘못 알려져 과거 이들을 따로 격리한 소록도가 있기도 했다. 호흡기 비말을 통해 장기간 대면할 경우 전염되는데, 일단 치료를 시작하면 전염성이 극히 낮아진다. 최근에 보고된 사례에서는 도마뱀 일종인 아르마딜로를 애완동물로 키우던 사람들에게서 나병이 자주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르마딜로를 애완동물로 키우거나, 고기를 먹기 위해 식용으로 사육하는 중남미, 텍사스, 루이지애나 등에서 자주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플로리다의 경우 발병 원인이 아르마딜로는 아닌 것으로 알려져, 지역 풍토병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따라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피부가 희끄무레해지거나 붉어지거나, 감각이 상실되면 의심해볼 만하다. 잠복기가 길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20년이 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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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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