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손 빼고 껌 뱉으라 했다" Vs. "의사 압박·용산 지침 주장 유감"...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주머니 손 빼고 껌 뱉으라 했다" Vs. "의사 압박·용산 지침 주장 유감"...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19회 작성일 24-03-18 15:31

본문

뉴스 기사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조직강화위원장이 18일 오전 3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조직강화위원장이 18일 오전 3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경찰은 전공의 집단사직 방조·교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대한의사협회의협 간부들이 ‘대통령실 지침에 따라 수사가 진행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일부 의협 간부들은 연달아 수사관 기피 신청을 내는 등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수환 경찰청 차장은 1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진료 방해나 의사 복귀 방해 행위는 엄정하게 절차대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 배석한 경찰청 관계자는 “정부가 수사권을 의사들에 대한 압박용으로 쓴다거나 용산대통령실의 지침이 있었다는 주장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의협 간부가 수사관 기피 신청을 낸 것과 관련해 “기피신청은 수사팀 의견서를 받는 등의 과정을 밟는 단계”라며 “현재 최종 결론은 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박명하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조직강화위원장은 자신을 조사하던 경찰 수사관에 대해 지난 15일 기피 신청을 냈다. 박 위원장은 “목이 아파 껌을 씹고 손이 차가워 주머니에 넣고 있었는데, 보조 수사관이 강압적으로 손을 빼고 껌을 뱉으라고 요구했다”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3차 조사를 위해 출석했으나 1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하고 나왔다. 그는 “모욕적인 언행을 했던 수사관이 조사 도중 다시 들어왔다”라며 “인권 침해 상황이 해소되지 않아 조사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임현택 대한소아청년과의사회장도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수사관이 ‘강압적인 언행을 했다’고 문제 삼으며 1시간여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수사관 기피 신청을 냈다.

경찰은 의료현장에 남은 전공의 개인정보가 담긴 이른바 ‘전공의 블랙리스트’가 의사·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과 관련해 사건의 진위와 의협 사주 여부 등도 수사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서 블랙리스트 문건 진위와 게시자 확인을 위한 수사를 계속하는 중이고 아직 게시자가 특정되지 않았다”라며 “의협을 압수수색한 자료에 해당 문건이 있는지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전공의를 대상으로 대량 고발이 이뤄지면 해당 병원 소재지를 담당하는 경찰서 중심으로 수사할 예정”이라며 “경찰서 수사 규모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는 인접 경찰서로 분산해서 수사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했고, 전국적으로 균질한 수사를 위해 필수적으로 확인할 사항과 적용 법리를 정리한 수사 참고자료를 하달하는 등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강은 기자 eeun@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국힘 오지성 후보 “5·18로 하나임을 보여주는 행태, 전라도 발전에 큰 장애물”
· 안철수 “빨리 들어와야” 여당서 커지는 이종섭 자진귀국론
· [단독]한소희-류준열, 결국 따로입국···따가운 시선 의식했나
· 고위 당국자, 삼성 반도체 보조금 “기대 부응”…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협의는 ‘NCND’
· 학교가 주민에게 다시 문을 열었다, 왜?···‘안전’ 우려는 숙제
· “깨달음 주지 못하면 종교 못 살아남아” 맹목적 믿음과 불신을 넘어 가치 재조명
· 트럼프 “이주자들, 사람이라고 할 수 없어”···거침없는 혐오 발언
· 최고금리 20% 넘기면 이자 무효? 진짜 서민을 위한 공약일까
· 사장 괴롭힘 신고했더니, 사장이 조사?···“셀프조사 지침 바꿔야”
· 사과꽃 빨리 핀다는데, 반갑지 않은 이유···저온피해로 생산량 줄듯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여성의 날 맞이 ‘자기만의 방’ 꾸미고 입주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649
어제
2,129
최대
3,806
전체
660,709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