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씨의 유튜브 영상에서 스키야키 먹방 장면이 나온 것을 두고 진보진영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최근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 본격적 행보를 시작한 조씨는 29일 자신의 유튜브에 제주도 여행 브이로그를 올렸다. 영상에서 조씨가 찾은 첫 번째 맛집은 스키야키집이었다. 조씨는 맛을 보고 양손으로 엄지를 치켜들며 만족감을 표했다.
다음날 정씨는 이 장면을 친구가 보내줬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갈무리해 올리고 개탄하는 글을 적었다. 그는 "반일 투쟁하는 좌파들은 뭐 하냐. 디케의 딸이 일본 음식 스키야키 먹는다"며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디케의 딸은 조 전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을 인용해 조씨를 지칭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씨는 이어 "지지자들은 일본 씨를 말려야 한다고 가지 말자, 사지 말자 일식당 불매 운동하면서 발작 중인데 좌파 여신님은 일본 음식 야무지게 먹고 어떡하냐"고 덧붙였다.
조씨는 자신의 유튜브 등에 여행 관련 콘텐츠를 올린 것에 대해 너무 놀러만 다닌다, 조금 자중했으면 좋겠다, 진정성이 부족한 듯하다는 비판이 일자, 지난 23일 글을 올려 "결코 무의미하게 놀러 다닌 건 아니다"라며 이해를 구했다.
조씨는 "촘촘히 계획을 짜고 여행을 가서 촬영을 하고 제 삶의 방향성과 자유로운 생각들이 담긴 영상을 편집해서 여러분께 공유하는 것은 제게는 큰 의미"라며 여행 관련 콘텐츠를 올리는 까닭을 설명했다.
한편 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씨가 입시 비리 혐의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 가담 정도가 중하다"며 "수사 과정에서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현재도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기소 사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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